solo/My Daily Life

나의 일상 생활

JohnnyKoo 2011. 11. 2. 07:54
훈련소를 다녀 온 후의 기분은 좀 괜찮다. 

아직 기침이 다 낫질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다시 마음이 좀 조급해지고 무엇부터 해야하나 헷갈렸지만 다시 차근차근 헤쳐나가기로

했다. 공부량은 너무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현실적인 베이스에서 시작을 해야 조금씩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쿼드 콥터 제작을 위한 회피로봇 제작에 다시 후임이랑 박차를 가했다. 모터 드라이버

사 놓은게 있었는데 하도 오래 되서 어디있는지 찾아보아야 한다. 어제는 센서 발/수광부까지 하드웨어

제작을 마쳤다. 회피로봇을 금년 안에는 제작해서 시동까지 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쿼드콥터의 

꿈이 조금씩 다가오지 않을까.

기타 연습은 황혼의 3/4를 다 끝낸 상태이다. 처음엔 사람이 이 곡을 어떻게 칠 수 있는가에 대한 반응

이었지만 이제는 아, 사람도 칠 수 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타로 말고 마사키 키시베라는

주옥같은 기타리스트를 또 알게 되어서 악보 수집에 들어갔다. 회사 동생과 함께 기타에 미쳐가는

중이다. 어제는 1번줄을 끊어먹어서 속이 많이 상했다. 비싼 줄인데.... 튜닝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이제 11월이다. 멀것만 같았던 2011년도 이렇게 시간이 가는구나. 시간은 인식하고 있으면 가질

않지만 인식하려는 머리속을 다른 일들로 채우면, 빨리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빠르다고 생각

하는 순간에는 한번 쉬어주는 셈이고..


12월이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연말 분위기가 나겠지.

나는 연말 분위기가 좋다. 마치 일년 중 매일이 금요일 같은 기분이랄까.. 헤이해질 수도 있지만 말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 커뮤니티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언제나 나의 친구들과 동생

과 형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말이다.

이제는 그게 잘 안된다. 교회가 멀다는 스스로의 핑계도 이젠 조금 지겹다. 작년엔 그래도 몇명이

있을법 했지만, 사람이 2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어서 그런건가? 다들 사는게 너무 바쁘고, 서로의 삶에

관여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나 자신조차도 말이다. 그 벽을 허무는 것은, 쉽지 않고,

그 벽을 연다는 것은 마음을 연다는 것이다. 내 삶의 바쁜 스케쥴에 방해가 될 정도로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 이런 느낌일까 ?

시간은 멈추어 주질 않고, 나는 그 시간에 지배를 받느냐, 지배를 하느냐 에 차이도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목자가 필요하다. 내 인생에서 내가 정의해 놓은 목표나 성공을 위해서 살다보면, 또 허무할 것

같다. 그래서 절대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