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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천 유럽 원정 승 !!! 축하 ~!

JohnnyKoo 2010. 6. 13. 20:10

그렇게 기다렸던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됬다. 역시 그리스를 예상한 모의고사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졌던 것을 봤을때 나의 예상이 맞았다. 그들이 훨씬 더 강했고 그리스는 상대적으로 무기력했다. 우리가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고 나왔다. 경기가 이겼다고 해서 기쁜 것이 아니다. 경기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여유롭게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쁜 것이다. 겁없는 어린 세대들은 우리가 볼 터치 하나하나에 가슴졸이며 보았던 예전 선배들의 월드컵이 아닌, 즐기는 표정들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가장 큰 변화이고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이유이다.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것이 예전 한없는 약체였던 우리나라 축구였다면, 이제는 우리와 그들과 양쪽이  칼을 가지고 한번 해볼 만한 진정한 '승부' 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다음 아르헨 전도  기대할 것이 있다.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았을때, 어제 잉글랜드와 비긴 미국은 정말 잘했다. 정말 최고의 선수들만 모아놓은 그러나 전술은 언제나 그렇듯이 선수의 기량을 팍팍죽이는 단순무식 전술을 가지고 나온 잉글랜드를 무척이나 괴롭혔다.  예전에도 언급했었던 자유로운 포백 수비의 기량은 절정이다. 우리도 이제 포백을 쓸 수 있느니 없느니 하는 말은 사라졌고 

히딩크도 실패했던 포백을 양윙백들의 기량이 유럽경험으로 무섭게 성장한 나머지 가능할 수 있었다. 아직도 중앙수비 자원은 더 기량이 발전해야겠지만 말이다. 스트라이커의 무게는 사실 예전보단 떨어지지만 기량면에선 훨신 경험과 함께 시너지 효과의 박주영이 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내가 수비수라도 정말 무서웠을 선수가 박주영이다. 박주영이 그렇게 휘저어다니지 못했다면 2 골도 없었을 것이다. 남은 두 경기에선 시원한 한골을 기대해 본다.  기성용의 플레이는 썩 맘에 들지 않았지만 역시 날카로운 그의 킥력은 무시무시 했다. 결국 골로 이어졌고. 

김정우의 압박과 볼배급은 상당했다. 칭찬할 만 했다. 정성룡도 이운재보단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했고 조용형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이청용 역시 떨지 않는 플레이로 역습의 흐름을 끊지 않았고 염기훈은 긴 드리블이 아쉽긴 했지만

열심히 뛰어서 볼을 끊은 좋은 역할을 했다. 박지성은. 정말 소름이 돋는다. 일본전에서의 그 골과 비슷하게..  순간적인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침착한 골까지.. EPL에서의 강한 압박을 경험하다 보니깐  월드컵에서조차 조금은 느슨하다는 느낌이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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