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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어머니께서 '울지마 톤즈' 를 보시고는 나에게 꼭 보라고 권하셨다. 그런지 두 달이 지나고서야 보게 되었다. 고 이태석 신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후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다가, 천주교 사제가 된다. 아프리카 수단지역, 가작 극빈지역인 톤즈를 방문하게 되고. 또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도 방문하게 된다. 신부가 된 후 이태석 신부는 다시 톤즈를 찾는다. 하루 종일 환자들을 치료하고, 병원을 짓고, 학교를 짓고, 운동장을 짓고, 음악을 가르치고, 기숙사를 짓고, 수학을 가르치고, 태양열 발전기를 만들고, 신발을 가져다 주고, 브라스 밴드를 만든다. 작은 예수가 되면 이렇게 예수가 걸었던 이 길을 갈 수있는 것이었던가.. 아..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은 이 사람들의 손을 함께 ..
한번은 성경공부를 위해서 차장님 집앞에 갔는데 동호수를 기억 못해서 못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런데 한 3학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자기의 여자 아이 친구를 배웅해주는 장면이었다. "또 올게~" "응 조심히 가렴~" "안녕~" "안녕~ 친구야~ 또 우리집에 놀러오렴~" "응~" "안녕~ 안녕~ 사랑하는 내 친구야 ~" 그러고서는 집에 돌아가는 친구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한참을 지켜보더니 총총 걸음으로 다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정말 별거 아닌,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었지만, 나는 그 짧았던 1분의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었다. 마치 퇴근길에 아기 강아지들을 보고 있을 때에 시간이 멈췄던 그런 순간들 처럼, 그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가면서 나에게 많은생각들을 느끼게 해 주었..
효율은 높으나 양이 많지 않도다, 어제까지의 모니터링 결론들.. G 씨가 다시 묵상훈련을 재게 했다. 로마서 10~11장... 무슨 자격으로 나는 또 코멘트를 달고 있는 가 하면서도, 자격 없는자에게 베푸어주신 그분의 사랑으로 인해 나는 또 이렇게 말씀이라는 다리로 G 씨와 연결되어 있으리라.. 하는 마음으로 달았다. 역시 이 친구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 G씨 때문에 또 짧게라도 로마서를 관찰하게 되었다. 좌초되어지는 침몰해버리는 배에서 우리 모두가 다 죽었어야 하는게 자연스런 상황에서 아무 이유없이 건져 올려진 나는 어디서 '교만'이 굴러들어오는 것인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못하는 이 영적 우둔함에서 나는 그분을 본 적도 없는 것처럼 어제도 그리 살지 않았는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