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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노래 - 예레미야 애가 1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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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노래 - 예레미야 애가 1장

JohnnyKoo 2010. 6. 22. 21:14
" ... 나를 위로할 자가 내 곁에 없고 내 영혼을 소생시킬 자가 멀리 떠나고 말았네. "

".. 여호와는 의로우신 분이신데도 나는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다. .." 

"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아, 이것이 너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느냐 ? 내가 당하는 이런 고통이 어디 있는가? 이것은 여호와께서 분노하시던 날에 그가 나에게 주신 고통이란다" 

"...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슬픔 가운데 빠지게 하셨음이라. ..." 

"...더러운 것이 치마에 묻었으나 그가 자기 운명을 생각지 않았다. 그 멸망의 상태가 비참하여도 그를 위로할 자 없으니 그가 부르짖는구나" 
"사람들이 나의 탄식 소리를 들었지만 나를 위로하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의 모든 원수들이 내 고통에 대해서 들었으나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선포하신 날이 이르게 하셔서 내 원수들도 나처럼 고난받게 하소서" 
"여호와여 저들의 죄악을 드러내시고 나의 모든 죄 때문에 나를 벌하신 것처럼 저들에게도 벌을 내리소서, 나에게 탄식할 일이 많고 내 마음이 나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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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1장의 내가 뽑은 주요 절들이다. 예레미아와 나의 상태가 비슷한것 같아 동병상련의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죄'로 인하여 그 분은 나의 '죄'로 멍에를 만들어서 나에게 지게 했다. 결국 그 분이 크게 힘을 쓰지 않으셔도, 아니 그분이 날 내버려 두시면 죄로 인해 벌을 자동적으로 받는 것은 나이고, 그 때문에 괴롭게 되는 것도 나이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이치 인것 같다. 그 분을 믿고 그분을 따라가는 것은 결코 그분 만의 만족과 행복이 아닐 거라

나에게도 그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닐까. 윈-윈 게임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 서로 밑지는 장사 아니고 양자가 이익을 보니깐
예수믿고 천국가야 한다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그 분이 없는, 의로움이 없는 이 세계가 얼마나 우울하고 슬픈 세상일지 , 글쎄 그 끝없는 미스테리와 인간들이 만든 철학들의 짬뽕으로 오늘도 나는 불교나 도의 한 책 끝자랍을 붙잡으며 신음하고 있었을 거다. 

결코 기독교와 예수믿는 사람들에게서 호의적이지 않았던 내 자신도 그 관심을 바꾸게 된 계기는 성경과 예수였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서 역시 충분히 부족하고 죄로 가득한 인간들이 얼마나 이 성경을 가지고 욕을 먹을 곳이 많은지, 얼마나 말씀을 더럽혀서 내보낼 수 있는지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따라서 기독교 인들이 욕먹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거다. 
첫째는 예수를 오해하는 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로 보이는 종교인들의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탄 사람들과 그 무리들. 나 자신도 자신있게 이 집단에 있지 않을거라 현재는 못할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말이다. 성경에선 끊임없이 내 자신이 올바른 길에 있는지 말씀에 비추어 확인하라 하셨으니까.. 암튼 이런 자들이 세상에서 욕을 먹고 함께 모든 기독교 인들이 욕먹는 건 조금은 수치인 것 같다. 참외 파는 사람이 고객들한테 고구마 잘못팔았다고 욕먹는 것 같은 것인가? 도대체 왜. 

둘째는, 정말 예수를 진지하게 따르는 극소수의 예수에 미친 놈들이다. 이 놈들은 정말, 부담스럽다. 세상이 이 친구들을 부담스러워 한다. 뭐 나도 부담스럽다. 세상에 많이 속해있었으니까. 말끝마다 성경 말씀 내뱉고 종교적으로 나와서 짜증나는 것과 는 다른 개념이다. 그렇게 말이 많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 오오라가 느껴지고 그 안에 '겸손' 은 아니고 '교만'은 아닌데 무언가 흔들리지 않는 Solid Rock 이 있다. 궅게 박혀 있는 그 영혼의 끝을 가다 보면 결국은 그 분 아닌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세번째 옵션의 세상에 환영받는 그리스도인들은 글쎄.. 언급하지 말자. 별로 의미가 없으니까. 교회 안에서 지옥가기 더 쉬운건 아직도 사실임에 틀림없다. 


예레미아는 탄식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필립 얀시의 말대로라면 그게 기도다. 예레미아는 지금 기도 하고 있는 것이다. 애가 전체가 기도고, 그렇게 친다면 까짓거 나도 못할 거 없다. 그 동안 성경공부를 못가서 그런지 나도 죄로 가득하고 내뱉을 말들이 많다. 

죄로 가득한 내가 말씀의 채워짐 없이 무엇이 나오겠는가 ? 
아침마다 화장실 안에서 담배 피고 출근하는 아저씨 때문에 매일 아침 담배 냄새안에서 샤워하면서 담배 꽁초 치우면서 이자식 잡히면 진짜로 칫솔로 눈을 갈아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요리 하러 주방에 가면 먹고 치우지 않아서 온갖 밥풀들과 찌꺼기들이 주방을 더럽히고 쓰레기통은 내 꺼 아니라고 마구 어지럽혀 놓은거 보면 정말 입 안에 넣어주고 싶다. 길가에 침뱉응 인간들은 침 뱉을 때 자기 자식들 입을 열어서 그 안에 넣어주고 싶다. 

이렇게 나는 나만의 도덕적 기준에 근거하여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죽이고 살린다. 예수의 주장에 의하면 벌써 난 김포에서만 한 30명 이상을 죽인 셈이다. 연쇄 살이범. 


정말 나를 한국에서 힘들게 했던 것은, 계속적이지만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고 나를 가르치려고 한 사람들과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고 나를 생각 안해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그런 슬픔은 누구에게 드러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면 결국 또 슬픔이 더해질 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예레미아를 이해해줄 수 있는 인간이 하나도 없고 그를 도울 자가 없다. 그것을 애가에서는 고통이라 부른다. 그렇게 친다면 나로 나의 죄로 인한 고통이 있었다.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생긴 그런 유치한 감성적인 외로움이 아니다. 그들에게 그들의 죄를 밝히고 벌해달라는 저주와 같은 기도는 오히려 나에게 축복으로 들린다. 차라리 그들의 죄를 밝히지 마시고 
그대로 두라고 기도하고 싶을 정도다. 왜냐하면 그게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이니까. 

난 요나와 같다.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요즘에 있다. 그러나 그분의 생각은 다를 것 같다. 앞으로 그분과 이야기를 나눠가면서, 정말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원하는건지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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