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사실은 나 본문

solo/My Daily Life

사실은 나

JohnnyKoo 2010. 9. 1. 23:48

예수와 같은, 아니 눈꼽만큼이라도 그분을 사랑하는 자, 사랑받는 자 같이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혹은 무기력함이 내 안에 생명이 없거나 사실은 아직 정말 구원이라는 것 회개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아주 자주 , 한국 온 이후로 했었다.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를 알지 못하거나, 예수를 오해하고 있거나. 예수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예수를 진정으로 진심으로 따르는 무리들도 보았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태도와 반사가치관 (내가 만든 용어이지만, 상대방을 만났을대 그 가치관에 비추어지는,  reflected perspective? ) 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었다. 

종교, 신앙, 교회 등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예전보다 많이 함구를 한다. 아니, 반박이나 의견을 내지 않는 정도를 넘어선 생각에서 조차, 생각의 중단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이다. '무관심' 이 아닌.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나는 잘 모르겠소이다 라는 고백과 비슷한 것일까. 

그러나 내 안에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내 개인 자신과 예수와의 관계에 있어서. 마치 아무 관계도 아닌 것처럼,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꾸밀 수 없었다. 
나는 교회를 안다녔던 것처럼, 마치 교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던 것처럼 어찌보면 한국에서 일터에서 나를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밥먹을 때 기도 안하고, 내 안에서 종교적인 종교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일까. 그것이 자랑스럽다거나 아니면 부끄럽다거나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와서 예수와 너와는 결국 아무 일도 없지 않느냐 한다면 그것은 아니다. 비록 지금의 삶이 우중충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별로 아름답지 않은 삶이겠지만, 분명 몇년 전 또 지금 예수가 내 안에서 내 주위에서 활동하고 있으신 것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을 뿐더러, 심각한 믿음이 있다. 비록 그분이 내 삶에서 항상 즐거운 방향으로 이끄시지 않지만, 여전히 당신은 이 세상에서 내 안에서 가장 최후까지도 버릴 수 없는 신념이자 믿음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들과의 관계로 살 수 없는 것은 이 관계이고, 이 관계 때문에 그나마 끼룩 끼룩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어찌보면, 나에게 가장 큰 재산은 이것일지 모른다. 지금은 가진게 없고, 가져볼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적어서이겠지만, 나에게 다른 유혹들, 가정과 돈과 재산의 유혹들이 다가올 때에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한층 다른 스테이지에서의 그분과의 만남. 매우 용기있게 출발했지만, 지금은 배급만을 기다리는 불쌍한 군인처럼, 패잔병 처럼, 당신을 가는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다. 
통신을 원했지만 통신이 잘 되지 않았고 결국 내맘대로 했다. 
내맘대로 하자 통신은 더더욱 되지 않았다. 
타이밍이 잘 맞아야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for the Lord is my shepherd, for I shall not want


is still valid


'solo > My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미지 관리  (0) 2010.09.03
Request - Resonse  (0) 2010.09.02
바텐더와의 대화  (0) 2010.09.01
Chime Bell  (0) 2010.09.01
오만가지 일  (0)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