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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ing Him

울지마 톤즈

JohnnyKoo 2011. 2. 5. 23:34
어머니께서 '울지마 톤즈' 를 보시고는 나에게 꼭 보라고 권하셨다.

그런지 두 달이 지나고서야 보게 되었다. 고 이태석 신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후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다가, 천주교 사제가 된다. 아프리카 수단지역, 가작 극빈지역인 톤즈를 방문하게 되고. 또 나병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도 방문하게 된다. 신부가 된 후 이태석 신부는 다시 톤즈를 찾는다. 하루 종일 환자들을 치료하고, 병원을 짓고, 학교를 짓고, 운동장을 짓고, 음악을 가르치고, 기숙사를 짓고, 수학을 가르치고, 태양열 발전기를 만들고, 신발을 가져다 주고, 브라스 밴드를 만든다.  작은 예수가 되면 이렇게 예수가 걸었던 이 길을 갈 수있는 것이었던가.. 아..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은 이 사람들의 손을 함께 잡고 함께 있어주는 것을 알았던 이태석 신부




이렇게 그들 과 함께 하는 것이 그 어느 치료보다 그 어느 물질적 도움보다도 위대했던 예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임을.


나병으로 이렇게 그들의 몸은 망신창이가 되어있다.


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의 사진을 보여주자 키스를 한다..




이태석 신부는 나환자들에게 감사한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신비스러운 힘이 있다고..



이태석 신부는 말기암 판정을 받고 일주일이 지난 후, 톤즈 지역 학교 설립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어찌 보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암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금을 요청했을 수도 있었던 이날, 신부님은 암이라는 사실은 전혀 숨긴 채로, 활짝 웃는 모습으로 콘서트를 마친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그에게 있어 예수는 어떤 존재였을까?



이태석 신부님의 삶에 대한 다큐를 보고 느끼고 배운 점은, 신부님은 무엇을 위해서 톤즈 사람들을 이용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예수가 그랬던 것과 같이,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 목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 땅에 우리 작은 예수들이 해야할 일들은 그런 것이 아닐까. 내 바로 옆에 있는 그들을 품고, 아끼고 사랑하고 도와주며 섬기는 그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선배님들의 삶을 관찰 할때마다, 정말 나는 예수를 따라 살 수 있을까? 예수를 따라가는 삶은 정말로 편하지 않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길을 정말 가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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