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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오랜만에 영화관

JohnnyKoo 2010. 9. 5. 23:07
이찬씨를 만났다.
박소담이 이후에, 박소담씨와 비슷한 포스를 가진 분이 바로 이찬씨였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성화, 죄, 십자가, 친밀함, 공동체, 한국 교회, 삶과 죽음의 경계선, 등 수많은 주제들이 세미나처럼 오고 갔다. 그 짧은 시간에...

그리고 감사하게도? 구일모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에 대한 확실한 인증을 해주었다. 그래서 감사하고 격려가 되었다.

저녁을 다 먹은후, 사촌동생 우정씨를 만났다. 원래는 차를 마시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영화를 보고 싶었다. 사실 보고싶었던 영화는 토이스토리 3 그러나 영등포  CGV에 어렵게 도착했지만 이미 토이스토리는 간판을 내리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아저씨'를 보았다. 오, 상당히 괜찮았다. 잔인한 장면들이 좀 그랬고 아이들이 나온다는게 좀 그랬지만, 본 시리즈를 보는 듯한 액션신들과, 남자인 내가 봐도 멋진 원빈의 매력과 연기. 괜찮았다. 연출도 좋았고, 음향도 좋았다. CGV가 음향 하나는 참 잘 설치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왠만한 미국 아이맥스 정도의 음향이었다. 스크린 크기는 그냥 그랬다. 생각해보면, 미국에서의 극장에서의 사운드 시스템 수준이 막 의심스러워질 정도였다.
아무튼, 뻔한 스토리에 뻔한 연기들이었지만, 연출의 효과가 이정도로 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참 신기해했다. '레옹' 이나 'Man on Fire" 등 아이들이 나오는 그리고 복수의 과정의 영화들이 많았지만, 역시 진부한 주제들 = 앞으로도 계속 인기있을 주제들 이라는 것이다.

왠만하면 영화평을 참 깐깐하게 주는 나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악마를 보았다" 는 너무잔인한 장면만 무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보고싶지 않다. 나이가 들었는가? 언젠가 부터 잔인한 장면들을 잘 못보게 되었다.

사촌동생집에서 잠을 자고, 수민, 범모, 우정과 함께 100주년 기념교회를 찾았다.
조용한 분위기와 진실된 분위기, 꾸밈이 없는 기도, 이재철 목사님의 타협하지 않는 메시지, 그러나 예수에 집중하는 메시지, 정말 한국에서 보기드물게 다니고 싶은 마음이 막 드는 교회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오늘은 교인 등록증을 하나 가져와버렸다. -,-
집에서 좀 먼거 말고는 정말 좋은 옵션인것 같았다.

예수 하나로 살아가는 이 삶으로의 '호소' 가 느껴지는, '호소'의 예배였다.


어느 한 책의 글귀로 마치기로 한다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죄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사랑하신다"

아저씨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수진씨와 참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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