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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독일) 회사에서 일하기 Intro

JohnnyKoo 2015. 8. 7. 00:06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일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뭐 어느 일이 쉽겠냐만은, 직장에서 쏟는 에너지의 반 이상이 일 외적인 부분이 있을수 있다는 건 누구도 반갑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직장에서 일만 해야하나요? 저는 직장에서 일 외에 저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이 반문 statement 가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자기 일에 열정이 가득해서 일을 professional 하게, 전문적으로 잘 처리하면서 나의 개인적인 시간 및 '논다' 라고 정의하는 부분이 모두 '일'에 포함되는 것

2. 일 안하고 딴짓하고 딴생각하고 웹서핑 하고 웹쇼핑하고 동료들이랑 노닥거리고 화장실/회사건물/까페에서 숨어있으면서 일이 많아서 야근많이 한다고 불평하는 것.

솔직히... 나도 찔리는 부분이 있을 때가 있지만,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된다.


한국 회사의 문화를 봤을 때, 일 외적인 부분에 시간을 많이 쏟다 보니, 직장에 거주? 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하루 8시간 노동이면 8시간이 효율적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상사 눈치보기, 사내정치에 참여하기, 줄잘서기, 퇴근후 회식 참여하기, 퇴근후 정치하기, 상사 비위 맞추기, 퇴근후 상사 비위 맞추기 등등 얼마나 많은가. 물론 특정 한국 회사들은 이 내용과 상관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외국계 회사의 장점은, 위에 열거된 내용들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함정은,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중, 한국회사의 단점, 외국계회사의 단점 모두 가지고 있는 회사도 있으므로 조심)


나는 한국 중소기업 한번, 한국 대기업 한번, 그리고 지금은 독일계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다. 감히 어디 내놓을만한 프로필도 아니고 대단하지도 않지만, 혹시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회 초년생 아니면 취업준비생들에게 외국계 기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동기부여로 조금씩 글을 쓰기로 했다. 물론 시리즈는 그리길지 않게 금방 끝날 예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