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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사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한번은 성경공부를 위해서 차장님 집앞에 갔는데 동호수를 기억 못해서 못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런데 한 3학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자기의 여자 아이 친구를 배웅해주는 장면이었다. "또 올게~" "응 조심히 가렴~" "안녕~" "안녕~ 친구야~ 또 우리집에 놀러오렴~" "응~" "안녕~ 안녕~ 사랑하는 내 친구야 ~" 그러고서는 집에 돌아가는 친구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한참을 지켜보더니 총총 걸음으로 다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정말 별거 아닌,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었지만, 나는 그 짧았던 1분의 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었다. 마치 퇴근길에 아기 강아지들을 보고 있을 때에 시간이 멈췄던 그런 순간들 처럼, 그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가면서 나에게 많은생각들을 느끼게 해 주었..
solo/My Daily Life
2010. 9. 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