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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생일
생일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겨울 코트를 하나 장만한 후 민선이를 데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데리고 갔다. 아버지가 없는?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는 민선이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일 아버지가 된 나는 고고학, 역사 따위에 전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빗살무늬토기 따위 같은 것들을 정말 한개도 빼먹지 않고 다 돌았다. 민선이는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해서 사실 토기 따위는 관심도 없고 창, 검 돌 등 이런 말들을 다 읽어내려가며 전시물 따위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뭐 다 그런거 아닌가 하면서 , 피로한 몸이 더 피로해졌지만 웃고 웃는 민선이의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꽃등심을 먹고 고딩 동창들 녀석들 11시에 ..
solo/My Daily Life
2010. 10. 25.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