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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생일

JohnnyKoo 2010. 10. 25. 00:51
생일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겨울 코트를 하나 장만한 후 민선이를 데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데리고 갔다. 아버지가 없는?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는 민선이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일 아버지가 된 나는 고고학, 역사 따위에 전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빗살무늬토기 따위 같은 것들을 정말 한개도 빼먹지 않고 다 돌았다. 민선이는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해서 사실 토기 따위는 관심도 없고 창, 검 돌 등 이런 말들을 다 읽어내려가며 전시물 따위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뭐 다 그런거 아닌가 하면서 , 피로한 몸이 더 피로해졌지만 웃고 웃는 민선이의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꽃등심을 먹고 고딩 동창들 녀석들 11시에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술을 한동안 끊었었는데

여기서도 한모금도 안마시는건 좀 그래서 맥주잔을 들었다. 노래방도 가고 재미있었다.

이문세와 김동률 창법을 좀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은 수준급이다.


그 다음날은, 민선이에게 13에서 6을 빼는 법을 차근 차근 설명해준다음 교회에 갔다. 교회에서 우정이와 함께

편의점에서 조촐히 케이크 생일 파티를 하고 교회 우리 구역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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