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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온도 테스트

JohnnyKoo 2010. 6. 17. 22:16
오늘은 목요일, 제어부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4일째다. 회로 기판의 샘플은 4개씩 나간다. 

온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heat chamber 로 향했다. 고온 테스트는 70도와 80도 짜리가

있는데 진수랑 돌아가면서 세팅을 바꾼후 전류를 제고 다른 한명이 기록하는 방식이다. 

정말 더웠다. 안그래도 더운데, 거의 찜질방의 한 2배 정도니깐 얼마다 덥겠는가. 

그래도 재밌었다. 생산라인 보다는 내가 배우는게 많고, 데이터 측정 분석 그리고 고침까지

정말로 재밌는 부분이다. Labview 를 실험실에서 배워놨었는데 곧 쓰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역시 무엇이든 배워놓아서 손해볼 건 없다. 

동생은 한강에 축구 응원하러 갔댄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통화하지만 우리는 정감없이

통화하는 경우가 많다. 본론만 이야기 하고 끊으니까... 어머니 말로는 어떤 여자애랑 자꾸

문자를 주고 받는다고 하는데 이자식 나에게는 한마디도 없었다. 

흠..... 난 이녀석한테 숨기는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녀석은 좀 쑥스러운가 보다. GRE학원에서

만난 것같은데 말이지.. 

한국은 응원열기로 뜨겁다. 나의 반응은? 좌파의 삐뚤어질 때로 삐뚤어진 나의 좋지 않는 성격탓인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이나 어떤 사람들은 4년마다 찾아오는 이런 월드컵의 계기로 

한국인들이 단합과 화합이 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주도하는 사람들도 fake 이고 

속는 사람들도 알면서도 속는것 같다. 어떤 블로그 기자가, 광란이 허용되는 광란의 파티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이 열기에 항상 미쳐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들은 항상 대한민국이라고 외치지만, 국내 사정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치 경제

등을 막론하고 대한민국이라 하며 자랑스러워 하는 경우는 보기 쉽지 않다. 

나도 현 정권과 정치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통령을 쥐라고 부르고 

우주 쓰레기가 많다는 기사 댓글에, 파란집 쥐를 나로호 3차 발사에 실어서 우주 쓰레기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상식을 벗어나서 웃음까지 가버리는 글들이 초딩들이 단 글들이 아니라

이나라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국민들의 태도들이다. 


별로 미국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약하고 정직한 나라보다는, 강하고 정직하지 않는 정권에 

support, 를 하는게 미국인들이다. 그들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모두를 그렇게 비아냥 거리며, 아니 어릴때 그렇게 비아냥 거리며 살아가는 어른들을 보면서 

따라하고 결국 무덤에 갈 때까지 나라와 나랏사람들을 비아냥 거리다 죽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다 무결점인 듯한 김연아씨라든지, 이런 분들에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천안함 사태를 지켜보며, 정말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군과 정권에 참으로 분노를 느꼈다. 

나도 이 정권에 불만이 많고, 정말 답답할 때가 많다. 그러나 비난의 화살을 누구에게 돌려야 하는가

아니 과연 비난의 화살을 만들어서 쏠 자격들이 있나 ? 

사태를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것과, 사태를 낱낱이 드러내 죽여버리고 다같이 자폭하는것과는

분명 '다름'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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