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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졸리다. 본문

Following Him

아 졸리다.

JohnnyKoo 2010. 6. 24. 20:19
커피를 마셔야 하나.. 

회사에선 컵 빼들고 넣은다음 섞으면 되니깐 자주 마시게 되는데 집에선 주방으로 가서 구해야 하기 때문에 참 안마신다. 그리고 졸려 하지.. 마셔야 겠다 마셔야 겠어. 

이스라엘의 죄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하나님은 그들의 제사도 받지 않으시고 성소를 버리시고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작정하신다. 그 성벽이 정확히 무슨 것인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러나 이 일들이 예레미아의 심장을 찢듯이 아프게 했음이 틀림없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그 죄의 결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자한 어머니가 그 자식을 삶아 먹었다고 써있다. 이 정도면 요즘 나오는 엽기적인 영화나 미디어 뺨을 친다. 
saw 라는 영화의 잔인함에 치를 떨었지만, 믿지 않는 자들이 성경을 보면서 이런 장면에서 혀를 찼던 적들이 기억난다. 부르짖고 부르짖어도 예레미아의 기도를 거절하셨다고 했다. 

도저히 희망이나 빛이 없을 것 같은 상황, 3장 전반부까지만 보면, 예레미아 이거 선지자 맞아 ? 라고 할 정도로 이 친구의 하나님 비난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하긴 구약에서 고지식하고 우리가 존경할 만한? 예언자가 하나라도 있을까? 
분명히 3장 17 절까지 "내 영혼이 평안을 빼앗겼으니 내가 행복을 잊어버렸구나" 
라고 했으면서 갑자기 22절부터 "여호와의 크신 사랑 때문에 우리가 소멸되지 않았으니 그의 자비가 영원하구나.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는 정말 신실하신 분입니다. " 

뭐래... 
이게 믿음인가. ? 결국 3장 초반까지 예레미아의 비난과 탄식과 슬픔의 고백들은 '기도' 이지 않았을까?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기도도 거절된다고 생각하고 3장 후반부 에는 죄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지 않냐고 따지기도 한다. 

"여호와의 구원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고 사람이 젊었을 때 이런 인내를 배우며 훈련하는 것이 좋다. " 

참고 견디고 오직 하나님께 희망을 걸고 참고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 믿음인 것 같다. 


내 마음도, 외부로부터 오는 죄와의 결합들과, 내 안에서 순수하고 창조적으로 시작되는 그런 죄들들이 결합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십자가와 예수와 부활의 힘들이 능력을 발하지 못할때 시도 때도 없이 이 죄들은 나를 향해 전진해 온다. 

애드워드는 이러한 죄들의 목록들을 지워가며 예수를 닮아가는 길에 힘을 썼다. 그러나 어떤 목사님은 이 애드워드도 유혹들이 덜하고 죄를 짓기 그나마 지금보다는 쉬운 환경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지금같은 환경에서라면 그 죄 리스트들의 수정이나 추가가 엄청 필요했을 거라고 한다. 나는 Battle 안에 있으며, 그 빛의 오직 유일한 무기인 말씀이 내게 필요하다. 

마음을 열고 손을 들어 그분께 기도하자 (3:41) 

예레미아는 이러한 슬픔과 고통들과 엽기적인 장면들의 원인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다. 분명 탄식과 비난조로 가득한 그의 기도지만, 그의 신실하심과 그가 분명히 귀기울이고 있음을 의심치는 않는다. 다만 더욱 더 신뢰함으로 그에게 따지고 있을 뿐이다. 마치, 아이가 부모가 없을땐 의젓하다가, 부모가 나타나자 울음을 터뜨리는 격이라고 할까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예레미아 애가의 마지막 절은 이렇게 끝난다.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분노하심이 너무 심하십니다. " 

너무 심하십니다. 하하하하 나도 좀 불만을 표시하자. 

날 사랑하신다는 당신, 좀 심하신 것 같습니다. 모든 동료들을과의 교통을 차단시키시고 홀로 무슨 엘리야도 아니고, 방 하나에 가둬놓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환경 안에 drop 시켜 놓으시고 무얼 하길 바라시는 겁니까? 외롭고 힘들 때 아무도 나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잣대와 규격으로 나를 판단하려 했고 가르치려 했습니다.  욥기서를 아무리 읽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던 욥의 친구들과 그래도 정말 말이 되어 보이던 엘리후의 논리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설마 이걸 원하셨는지요.. 너무 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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