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스포츠 기자의 답변 본문
안녕하십니까?
우충원입니다.
대부분 기사를 제대로 읽지 않으시고 욕설만 잔뜩 보내주시는 메일 대신
관심을 보내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스포츠 기자를 시작한 후 두번의 월드컵화 한번의 올림픽 그리고 두번의 아시안컵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각급 대표팀의 훈련 모습도 꾸준히 지켜봤습니다.
물론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도 현지에서 취재하면서 이번 경우와 같이 메시아 박지성을 비교해 논란이 된 기사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아버지를 통해서 은퇴의사를 밝힌 박지성 선수가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접하시는 분들은 항상 기자들이 논란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사를 쓴다고 하지만
사실 관계가 있지않은 기사는 작성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번에 문제점이라고 생각한 것은 은퇴 여부가 아니라
박지성 선수 본인이 아닌 아버지를 통해 분위기를 흐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할때 저희는 더 많은 여정을 통해 대회 장소가 참석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자는 것은 아닙니다.
박지성 선수 뿐만 아니라 누구 앞에서도 소신있는 기사를 써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 맹세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관심 감사드립니다.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격려하고 소신있는 기사를 잘 지켜보겠다고 답변을 보내주었다.
뭐.. 사실 있는 기사 맨날 똑같이 우려먹는 기사보다는 소신있게 욕먹는 기자님이 나보다 더 용감하다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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