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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나른한 오후

JohnnyKoo 2011. 1. 5. 13:01
이제 동생이 일주일 뒤면 떠난다. 앞으로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

근 한달간은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동생, 얼마나 귀한 내동생인가 생각해보았다.

어느 누구에게나 어머니에게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새끼' 이겠지.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 사랑을 받는 그 마음,


진수를 잃어버렸을 때 민수형은 어땠을까. 얼마나 상심이 컸을까? 나도 내 동생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고 보다듬어주고 싶다.

하나뿐인 내 동생, 많이도 싸웠지만, 지금에서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하나뿐인 내 영원한 친구이자 이해자이다.

그 누구보다도 날 이해해주고 마음써주는 건 부모 이외에 내 동생밖에 없으리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의 반쪽이 될 사람은

서로에게 그렇게 성장하다가 서로를 자기 자신 보다 더 사랑하는 수준에 이르러서야 가족이 되는 것일까?



사랑이란, 너무나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은, 나보다 예수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그가 관심 있는 곳에 나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란 충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이해하고, 그를 아끼고, 그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언제나 항상 그를 자랑하는 것이리라

나는 내 동생이 정말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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