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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삼일절

JohnnyKoo 2011. 3. 1. 15:25
삼일절이다. 오랜만에 휴식이다. 7시에 안일어나도 되니깐 8시에 일어났다. 왜냐하면 8시에 청소하러 아주머니 세분이 오셨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하자던 이사님의 각오는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고 결국 비싼 돈을 주고 외주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분들이 집을 잘 치우긴 하시는 것 같다. 프로들이시니깐..

이사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난 내 방에 콕 박혀서 맨유 대 위건 경기를 틀어놓고 내 방 청소를 하기 시작햇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내 방이다. 내 방은 ..나의 공간이자 나의 작업공간이자 나의 마음의 공간이다. 내 공간을 바라기를 그렇게 바라는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석 신부님은 톤즈에 가서 자기 자리도 없었고 자기 자리라고 해봐야 밤마다 환자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의 두드림에 자기 시간조차 없었다. 내가 그토록 바라는 나의 공간이란 욕심일까.

예수님도 자기의 공간도 자기만의 시간도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종종 아니 자주 혼자 어디로 가셔서 자기의 시간과 공간을 만드셨다. 그 곳은 어디든지 상관 없었고, 대부분은 이른 아침이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 내 공간이 생기고 안생기곤느 상관이 없다. 그것과 상관없이 나와 하나님을 이어주는 그 통로가 있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바로 그 곳이 바로 그 시간이 진정한 내 시간이자 그분의 시간이 겹쳐지는 그런 area 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내 자신을 보고 또 봐도 별로 의미가 없다. 사람 몸땡이 하나에 변덕투성인 감정이 들어가 있을분.
파이퍼 목사님이 이랬지 we don't have a soul. We are a soul. We have a body. 라고.

예수님은 계속적으로 우리 몸이 원하는 것에 맞서 싸우고 우리 영이 채워지는일에 힘쓰라고 말씀하셨다. 내 영이 무럭 무럭 자라는 길엔 그분의 말씀앞에 그분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할 때 빛에 광합성 효과가 최대인 것이다.

어둠의 구석에선 도무지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존중하시는 분이기에 날 매치고 끌어내시지 않는다. 안타까워하시고 슬퍼하신다. 그분은 날 사랑하시고 날 계속 기다리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so I want to make a move.. 

Step Forward 라는 말을 좋아한다. dip my toe in the water 상태에서 이제는 첨벙 첨벙 뛰어들며 차가움 뜨거움을 느껴보아아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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