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형편없기만 하지 않았던 주말 본문
어머니께서 금요일에 집에 오셨다 가셨다.
그렇게 오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결국 오셨다. 너무 오지 말라고 하는건 불효같아서 그냥 오시라고 했다.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치워주시고, 도저히 인간 구일모가 정리할 수 없는 곳곳을 정리해주셨다. 할머니까지...
남자도 정리정돈 잘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지가 벌써 10년이 넘어가지만, 게으른건지 부족한건지 난 아직도 정리정돈에 꽝이다.
평화로운 김포 양촌, 주말에 이곳은 한가하고 조용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울 정도였다.
얼마전에 남친과 헤어진 한 동생이 날씨가 밝다고 카톡으로 말을 걸었다. 마치 자신의 마음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말이어서 썩
밝게 대답해주진 못했다. 항상 누군가 생각해주고 의지하게 되던 존재가 없어지고 극도로 외로움이 다가왔을 때
누구나 당황하는 법이다. 그 친구도 말은 밝게 하지만 그런 상황이겠지.
내가 어떻게 지내든, 무슨 짓을 하고 살든, 아프든, 아니든, 잘 지내든, 잘 못지내든,,
그닥 별로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는게 좋은 것일줄만 알았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결과가 이런거라면
아마도 그 진정한 의미는 오해되어진게 틀림 없는 것 같다.
난 정말 혼자 지내는걸 좋아하는건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이랑 섞여서 부대끼면서 있을 땐 조금만 지나도 상당히 피곤함을 느끼는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혼자 있다고 해서 마구마구 밝아지는건 아닌데.. 이분법적으로 내 성격을 나눌 수는 없는 것 같다. 에이 어려워
새벽같이 일어나서 챔스 결승을 봤다. 지성이 형이 선발출장해서 풀타임 뛴건 좋았는데... 바르샤가 너무 강했다.
이건 뭐.. 화도 안났다. 그들이 너무 아름다운 축구를 하기에 말이다. 고등학교 축구부가 애들이랑 붙는 것 같았다.
지성이 형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
형 빨리 결혼이나 하세요.. 힘내야죠, 정말 지성이 형 부인은 오디션을 통해 해야하는건가?
형이 빨리 안정되었으면 좋겟다. 36살까지 뛰셔야죠.
갑자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가족들은 친척들과 또래끼리 잘 지내는데 난 그런 또래가 없는 것만 같다.
사실 있다. 있는데.. 그 피붙이들이랑 이렇게 안친할 줄 몰랐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태훈이 형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그게 참 아쉽고 섭섭하다. 형을 못봤다. 그렇게 보고싶었고 형도 날 보고싶어했는데
그 형은 그 극도의 외로움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다 내탓이다. 난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의 외로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난 정말 형편없는 놈이다
진수는 생일도 제대로 못챙겨줬는데 그렇게 떠나버렷다.
제발 누가 좀 어딜 떠나면 미리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훌쩍 가버리는게 인생일까?
하나님은 이 형편없는 나도 그렇게 훌쩍 데려가실까? 훌쩍 데려가지는 난 그닥 슬프지 않을 것 같은데 남아있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 그게 그런걸까..
난 여전히 죄가운데 쌓여있고 그분의 그 성스러운 피가 정말 날 구하신걸까 하고 의문이 든다.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하나님앞에 가서 난 모라 할말이 없다
공부 공부
해야지 공부
어쩌면 다 허영일지도 모른다.
난 말만 많은 어중이 떠중이일 뿐이다
그렇게 오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결국 오셨다. 너무 오지 말라고 하는건 불효같아서 그냥 오시라고 했다.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치워주시고, 도저히 인간 구일모가 정리할 수 없는 곳곳을 정리해주셨다. 할머니까지...
남자도 정리정돈 잘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지가 벌써 10년이 넘어가지만, 게으른건지 부족한건지 난 아직도 정리정돈에 꽝이다.
평화로운 김포 양촌, 주말에 이곳은 한가하고 조용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울 정도였다.
얼마전에 남친과 헤어진 한 동생이 날씨가 밝다고 카톡으로 말을 걸었다. 마치 자신의 마음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말이어서 썩
밝게 대답해주진 못했다. 항상 누군가 생각해주고 의지하게 되던 존재가 없어지고 극도로 외로움이 다가왔을 때
누구나 당황하는 법이다. 그 친구도 말은 밝게 하지만 그런 상황이겠지.
내가 어떻게 지내든, 무슨 짓을 하고 살든, 아프든, 아니든, 잘 지내든, 잘 못지내든,,
그닥 별로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는게 좋은 것일줄만 알았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결과가 이런거라면
아마도 그 진정한 의미는 오해되어진게 틀림 없는 것 같다.
난 정말 혼자 지내는걸 좋아하는건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이랑 섞여서 부대끼면서 있을 땐 조금만 지나도 상당히 피곤함을 느끼는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혼자 있다고 해서 마구마구 밝아지는건 아닌데.. 이분법적으로 내 성격을 나눌 수는 없는 것 같다. 에이 어려워
새벽같이 일어나서 챔스 결승을 봤다. 지성이 형이 선발출장해서 풀타임 뛴건 좋았는데... 바르샤가 너무 강했다.
이건 뭐.. 화도 안났다. 그들이 너무 아름다운 축구를 하기에 말이다. 고등학교 축구부가 애들이랑 붙는 것 같았다.
지성이 형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
형 빨리 결혼이나 하세요.. 힘내야죠, 정말 지성이 형 부인은 오디션을 통해 해야하는건가?
형이 빨리 안정되었으면 좋겟다. 36살까지 뛰셔야죠.
갑자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가족들은 친척들과 또래끼리 잘 지내는데 난 그런 또래가 없는 것만 같다.
사실 있다. 있는데.. 그 피붙이들이랑 이렇게 안친할 줄 몰랐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태훈이 형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그게 참 아쉽고 섭섭하다. 형을 못봤다. 그렇게 보고싶었고 형도 날 보고싶어했는데
그 형은 그 극도의 외로움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다 내탓이다. 난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의 외로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난 정말 형편없는 놈이다
진수는 생일도 제대로 못챙겨줬는데 그렇게 떠나버렷다.
제발 누가 좀 어딜 떠나면 미리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훌쩍 가버리는게 인생일까?
하나님은 이 형편없는 나도 그렇게 훌쩍 데려가실까? 훌쩍 데려가지는 난 그닥 슬프지 않을 것 같은데 남아있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 그게 그런걸까..
난 여전히 죄가운데 쌓여있고 그분의 그 성스러운 피가 정말 날 구하신걸까 하고 의문이 든다.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하나님앞에 가서 난 모라 할말이 없다
공부 공부
해야지 공부
어쩌면 다 허영일지도 모른다.
난 말만 많은 어중이 떠중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