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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비가 온다

JohnnyKoo 2011. 11. 11. 08:01
동창 친구가 술을 마시다가 넘어졌는지 의식 불명이라고 하는 전화를 받았다. 

친구가 이 세상을 떠난 적은 있어도, 의식 불명은 또 처음이었다. 다른 친구가

기도좀 해달라고 하며 오늘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사고는 순식간이다...

계기는 참 좋지 않지만, 어쨌든 오늘 동창 애들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 같다.

기쁜 소식보다는, 안좋은 소식에 친구들은 더 잘모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혼식보단 장례식 때 사람들이 더 찾아오는 걸까.

이제 그 사람을 볼 수 없다는 슬픔인가, 결혼식은 또 언젠간 보겠지 하는

생각 뿐이다. 사실 그게 딱 맞는건 아닌데 말이다.


오늘은 비가 온다. 버스 지하철 콤비네이션으로 서울을 가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차를 가져가야 하나 고민중이다.

비님 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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