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훈련소에서의 일기 본문
낙서는 미성숙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솔직함이다.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이 일기나 낙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컴퓨터와 인터넷때문이다.
10/9
교회를 다녀왔다. 실망스럽다.
10/10
군장을 메고 경계근무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어깨가 무진장 무거웠는데 차츰
괜찮아 졌다. 행군하는 동안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10/11
오늘은 수류탄을 던지고 왔다. 70분간의 행군 왕복이 너무 힘들었다.
분대원 몇명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방독면 가방을 집어 던지며 처음으로
화를 냈다. 감기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같은 말을 하게
해서 화가 났다. 효과는 대박이었다. 항상 꽃같이 이 아이들을 설득만 해서는 안되겠다.
10/12
오늘은 행군이 있는 날이다. 밥도 잘 먹었다. 아침에도 생각보다 목이 아프지않았다.
이 곳 생활이 딱 반이 되는 시점이다.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려나 보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많이
추워졌다.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같다. 편지를 더 쓰고 싶은데 아는 주소가 없다.
심지어 우리 집 주소도 생각이 안난다.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주간 행군을 끝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도중에 건빵과 별사탕을 받았다.
꿀맛이었다. 어깨가 빠질것 만큼 아무 힘이 나지 않고 이야기할 힘도없는 상태에서
들꽃을 군장에 꽃았다. 꽃을 꽂으니 힘이 좀 났다. 행군하면 정말 별생각이 다난다.
불침번 설때에도 상상력에 상상력을 더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행군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의 미래, 나의 과거, 집에가면 초코파이 사먹어야지, 통닭, 피자
제대로 된 햄버거도 먹고 위생상태도 좀 제대로 하고 살아야지.
10/13
행군 돌아오는 도중에 어깨 골반이 빠졌는지 너무 아팠다. 오는 내내 너무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 중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등..
겨우겨우 도착했다. 오늘은 각개 전투를 하였다. 온 전투복이 다 더러워져서
먼지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포복이 쉽지 않았따. 기은이가 빌려준 시계가
다 스크래치 나고 망가졌다.
10/15
복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죄인들을 본받지 않으며
복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복이 있다. 악한 자들, 하나님을 멸시하고
인생의 왕으로 살아가는 놈들의 주장과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또 죄인들을 본받지 않는다. 세상이 본받으려 하는 유명인들, 인생의
주인이 되라는 그 사람들을 본받지 않는다.
또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다. 그 사이에서 함께 웃고 떠들지 말자.
같이 즐기지 말자. 넷째로는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자들이다.
지키기 힘들고 지키고 싶지 않는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한다. 그것이 가능한가?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그것들을
밤낮으로 그 계명들을 묵상하는 자가 복있는 사람이다. 그 복있는 살마은
시냇가가 졸졸 흐르는 곳에 심은 나무가 철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과실을 맺는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지금 나에게 보이는
화면은 단풍이 가득한 어느 산 계곡에 따뜻한 태양빛 양분을 충분히 받은
사과, 밤 종류의 풍성하고 탐스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그 나뭇잎들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하는일이 주님안에서 다 잘될것이다.
세상적으로는 꼬일지 몰라도, 주님 안에서는 형통할 것이다.
아 이 얼마나 힘주는 말씀인가. 하는 일마다 다 잘될것이다라고
하셨으니까 믿고 순종해야지. 실망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자.
나의 앞길을 아시는 분은 오직 그분이니 사회적 커리큘럼에 주눅들지 말고
지금 현재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나의 진로, 학업, 결혼 등 모두 올려놓고 열심히 해야지
10/16
일요일 가려고 했던 교회를 감기 이유로 취소하고 잔류하기로 했다.
감기환자로 분류되어서 다른 생활관으로 격리 되어있는 상태이다. 이제 D-11이다
거의 끝났다는 마음에 곧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조금은 두근거리는게 사실이다.
10/17
우리 분대 원 두명에게 복음을 설명하였다. 한 6분동안 설명했나..
열심히 설명했지만 아이들은, " 아.. 음.. 그렇군요" 하고 끝났다.
10/18
아이들과 자유시간에 빙고를 했다. 주제는 영화, 연예인, 과자, 과일, 음식
등이었다. 물론 내가 거의 다 이겼다.
10/24
어제가 내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기억이 났다. 뭐크게 상관은 없다.
누군가 축하를 해주었을까?
정신교육이라고 국방대학 교수님이 와서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
꽤나 높은 수준의 행복과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지만 역시
성경의 고상한 내용에 비하면 유치한 내용이다. 이렇게
내가 받은 성경의 메세지가 대단한 것이엇구나 하고 새삼 깨닫는다.
10/29
2 more days to go
행군이 끝났다. 진짜 힘들었다. 참느라고 고생했다. 완전군장 행군에
열외없이 열심히 했단든 생각에 뿌듯했다. 지긋지긋한 식사와 설거지도
4일만 하면 된다.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이 일기나 낙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컴퓨터와 인터넷때문이다.
10/9
교회를 다녀왔다. 실망스럽다.
10/10
군장을 메고 경계근무를 다녀왔다. 처음에는 어깨가 무진장 무거웠는데 차츰
괜찮아 졌다. 행군하는 동안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10/11
오늘은 수류탄을 던지고 왔다. 70분간의 행군 왕복이 너무 힘들었다.
분대원 몇명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방독면 가방을 집어 던지며 처음으로
화를 냈다. 감기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같은 말을 하게
해서 화가 났다. 효과는 대박이었다. 항상 꽃같이 이 아이들을 설득만 해서는 안되겠다.
10/12
오늘은 행군이 있는 날이다. 밥도 잘 먹었다. 아침에도 생각보다 목이 아프지않았다.
이 곳 생활이 딱 반이 되는 시점이다.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려나 보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많이
추워졌다.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같다. 편지를 더 쓰고 싶은데 아는 주소가 없다.
심지어 우리 집 주소도 생각이 안난다.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으면 좋을텐데..
주간 행군을 끝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도중에 건빵과 별사탕을 받았다.
꿀맛이었다. 어깨가 빠질것 만큼 아무 힘이 나지 않고 이야기할 힘도없는 상태에서
들꽃을 군장에 꽃았다. 꽃을 꽂으니 힘이 좀 났다. 행군하면 정말 별생각이 다난다.
불침번 설때에도 상상력에 상상력을 더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행군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의 미래, 나의 과거, 집에가면 초코파이 사먹어야지, 통닭, 피자
제대로 된 햄버거도 먹고 위생상태도 좀 제대로 하고 살아야지.
10/13
행군 돌아오는 도중에 어깨 골반이 빠졌는지 너무 아팠다. 오는 내내 너무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 중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등..
겨우겨우 도착했다. 오늘은 각개 전투를 하였다. 온 전투복이 다 더러워져서
먼지터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포복이 쉽지 않았따. 기은이가 빌려준 시계가
다 스크래치 나고 망가졌다.
10/15
복있는 사람은 악한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죄인들을 본받지 않으며
복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복이 있다. 악한 자들, 하나님을 멸시하고
인생의 왕으로 살아가는 놈들의 주장과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또 죄인들을 본받지 않는다. 세상이 본받으려 하는 유명인들, 인생의
주인이 되라는 그 사람들을 본받지 않는다.
또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다. 그 사이에서 함께 웃고 떠들지 말자.
같이 즐기지 말자. 넷째로는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자들이다.
지키기 힘들고 지키고 싶지 않는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한다. 그것이 가능한가?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그것들을
밤낮으로 그 계명들을 묵상하는 자가 복있는 사람이다. 그 복있는 살마은
시냇가가 졸졸 흐르는 곳에 심은 나무가 철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과실을 맺는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지금 나에게 보이는
화면은 단풍이 가득한 어느 산 계곡에 따뜻한 태양빛 양분을 충분히 받은
사과, 밤 종류의 풍성하고 탐스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그 나뭇잎들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하는일이 주님안에서 다 잘될것이다.
세상적으로는 꼬일지 몰라도, 주님 안에서는 형통할 것이다.
아 이 얼마나 힘주는 말씀인가. 하는 일마다 다 잘될것이다라고
하셨으니까 믿고 순종해야지. 실망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자.
나의 앞길을 아시는 분은 오직 그분이니 사회적 커리큘럼에 주눅들지 말고
지금 현재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나의 진로, 학업, 결혼 등 모두 올려놓고 열심히 해야지
10/16
일요일 가려고 했던 교회를 감기 이유로 취소하고 잔류하기로 했다.
감기환자로 분류되어서 다른 생활관으로 격리 되어있는 상태이다. 이제 D-11이다
거의 끝났다는 마음에 곧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마음에 조금은 두근거리는게 사실이다.
10/17
우리 분대 원 두명에게 복음을 설명하였다. 한 6분동안 설명했나..
열심히 설명했지만 아이들은, " 아.. 음.. 그렇군요" 하고 끝났다.
10/18
아이들과 자유시간에 빙고를 했다. 주제는 영화, 연예인, 과자, 과일, 음식
등이었다. 물론 내가 거의 다 이겼다.
10/24
어제가 내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기억이 났다. 뭐크게 상관은 없다.
누군가 축하를 해주었을까?
정신교육이라고 국방대학 교수님이 와서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
꽤나 높은 수준의 행복과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지만 역시
성경의 고상한 내용에 비하면 유치한 내용이다. 이렇게
내가 받은 성경의 메세지가 대단한 것이엇구나 하고 새삼 깨닫는다.
10/29
2 more days to go
행군이 끝났다. 진짜 힘들었다. 참느라고 고생했다. 완전군장 행군에
열외없이 열심히 했단든 생각에 뿌듯했다. 지긋지긋한 식사와 설거지도
4일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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