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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남음 본문
2~3주가 바쁘게 지나가고 일주일 반정도 전부터 준비 시작했으니까 이제 5주가 딱 남았다.
저번주는 축구를 너무 열심히 해서 좀 많이 피곤했다. 체력을 위한 축구였는데 그렇다고 주일날 공부가 잘 안되면 안되지 않겠나 하면서.
이게 2~3주 더하면 괜찮아지겠지만 오산인가..
일요일에 공예배도 나가지 않았다. 나름 나의 이유가 있었고 그것들은 핑계를 위한 이유가 아니었지만 argue 가 있었다.
"우리는 크리스챤입니다. 우리는 주일에 교회를 닫습니다" 하고 큰 배너로 가게문을 닫은 가게를 어저께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결국은 화가 많이 났다. 크리스챤이라 해서 예수를 믿는 자라는 것이 어떠한 조건의 개념도 아니고 , 공무원이냐 회사원이냐 분류하는 정도도 아니고, 한 사람의 사는 목적과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인데 그것을 갖다가
일주일에 주일이라 칭하는 일요일에 비지니스를 쉬고, 일을 쉬고 교회라는 종교단체가 가는 것 을 크리스챤이라 한다는 것을 옳지도 않거니와 옳지 않은 것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광고까지 해가면서 우리는 예수를 믿는지 안믿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일날 교회를 가는 종교인입니다 하고 광고하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한번은 기독교 방송을 보았는데, 내가 왜 예전에 그 방송들을 아무 생각없이 0.2초만에 넘겼는지 이해할만 했다. 온갖 알아들을 수 없는 찬양과 예배당과 설교가 끊이질 않으니 (무지하게 종교적인) 나같아도 별로 보고싶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선교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조엘오스틴의 설교가 끝나고 한번은 어떤 한국 교회에 대한 광고를 하는데 내가 지금 교회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찜질방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우리 교회는 이러이러 하고, 우리 무슨 무슨 선교회는 이러한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목사님은 참으로 영성이 깊고 맑아서 설교가 은혜스럽다 등등.. 우리는 다른 교회와 다르게 교회 내 분열이 없기로 유명하다 등등..
인간극장이나 그런 정말로 인간적인 다큐멘터리를 기독교 방송에서 기대하는건 무리일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결코 우리의 신앙은 우리가 있는 삶을 뛰어넘는 차원이 되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 세상안에 갖혀도 되는 그런것이 아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리 교회 오라는 광고를 많이 듣는다.
우리 목사님 설교가 좋아서, 가 보통의 이유이다.
우리가 다 악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계속 이어져 간다의 메시지는 비신자가 보기에 너무 마이너스가 되는 광고일까? 아니면 신자에게까지도 별로 어필이 안되는 광고일까?
한국에서 예수를 믿고 사는 길이 '교회종교단체'를 다니는 것과 어떻게 유익하게 바람직하게 연결시키느냐의 과제는 나의 숙제인듯 하다.
계속적으로 요한일서를 공부하면서, 나는 매일 지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빛 가운데 거하지 않는 나의 모습속에서 어두움안에 걷는 내 자신이, 빛 을 내가 싫어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그분의 참 생명이 내 안에 계속 흐르지 않을때에, 나는 그분의 말씀이 너무나도 싫다. 부끄럽고 할말 없어서, 내 안에 내 옆에 항상 계시는 그분의 임재를 무시하고, 나의 삶에 집중하며 핑계를 댄다.
성경공부 모임에서 이런 말을 했다. "그분으로 인핸 참 기쁨이 내 안에 있지 않다. 아니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그것을 계속적으로 의식하고 붙잡고 있지 않다. "
내안에 구원으로 인한 영생의 생명에 대한 기쁨이 있고, 내가 어디로부터 구원받았으며 앞으로 어떠한 곳으로 향해 가고 있는지를 확실히 깨닫고 그분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한 '사랑받음' 이 매일같이 살아나면 얼마나 좋을까.
가면 갈 수록, 예수를 믿는다는것은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것 같다.
하나님은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이 짜식이...." 라고 하시면서 씁슬해하실까? 아니면 웃으시면서 참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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