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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바텐더와의 대화

JohnnyKoo 2010. 9. 1. 23:30
비가내리는 주중에 시내 어느 바에서 바텐더와 군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바텐더: 우리집은 기독교 집안이었어요. 저희 빼고는 다 목사님 출신이죠, 어렸을때부터 살았던 곳이 교회에요. 교회가 정말 편했죠. 고등학교 때부턴 의문이 들더라구요 내가 정말 신념과 믿음으로 이 곳에 있는건지 아니면, 너무 일상적인 종교생활이 편해서 있는건지, 그래서 그때부터 박차고 나왔어요. 나는 이 세상을 살다 가면, 무, 즉 끝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현재 살고 있는 생활에 진심을 다하죠. 소중한건 살고 있는 동안이에요 아직도 성경에 대해서 의문이 많아요. 아니 도대체 공룡은 왜 교회력에 안나오는 거죠 ? 믿는 사람들도 다 공룡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설명을 해주지 않죠.교회에서도 설명을 해주지 않아요. 이 질문은 무수히 많은 질문중 하나일 뿐이에요. 

군인: 글쎄 저도 그 고민들을 아주 안하고 있는 건 아니고 사실 예전에도 큰 고민들이었어요. 그 고민들이 모두 해결이 되진 않았죠. 욥기에서 공룡비스무리 한 생물체가 나온다고 하는데 , 사실 그 질문을 반박하기에는 모자람이 있고, 지금 입장에서는 성경이 도대체 무슨 책이냐는게 중요하죠. 성경은 과학책도 아니고 도덕책도 아니고 문학책도 아니에요. 제가 아직도 신앙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 종교적인 생활속에서 벗어나와 어느정도 휴식? 을 취하고 있지만, 성경에서의 예수라는 존재와의 관계 때문이에요. 정말 본질적인 질문이 무엇이냐는 것이죠. 당신의 질문이 무가치하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것보다도 더 궁극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 모두는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제가 그랬거든요 수많은 질문들이 있었지만, 사실 제 안에 있는 정말 제 자신이 가장 궁금해하고 갈망해왔던 질문은 그것이 아니었고, 단지 사랑받지 못하는 불쌍한 한 영혼이었을 뿐이죠. 그런데 예수는 제 안에 있는 그 본질적인 부분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는 나를 감싸안아 버렸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강압적이지는 않았어요. 나의 의견을 존중하셨죠. 
예수가 나에게 의미하는 바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믿고 있는거죠. 

바텐더: 저는 이제 성경을 믿지 않지만 인정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것이에요. 이런 자리에서 대화거리로 나올 수 있는 것부터, 그것이 진짜이든 아니든 대단한 책이라는 것이죠. 

군인: 성경을 종교서적으로 분류한다면 사실 제가 보기에 그닥 훌륭한 책은 아니에요. 그러기엔 마이너스가 될 요소들이 너무 많고 치명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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