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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본문
필립얀시의 'Rumors of Another World'를 다 읽었다. 오랜만에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또 다른 얀시의 수작인 것 같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모두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세계관 에 대한 이야기라고 스스로 정리하고 싶다.
예전에 너무 어려워서 놓을 수 밖에 없었던, 토머스 머튼의 '묵상의 능력' 을 다시 읽고 있다.
신기한 것은, 정말 신기한 것은, 그 당시에는 신학과 교리, 그리고 성경을 오히려 더 읽어내려갔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당시 보다 성경도 덜 읽고있는 현재에 머튼의 글들이 이해가 잘된단다는 사실이다.
보는 시간보다도 퀄리티가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해서일까? 머튼이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다. 솔직히 몇개월전 머튼의 이야기는 정말로 지루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만 같았다.
현대 영성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머튼의 묵상과 그리스도 예수 이야기, 앞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아야 할 책인것 같다.
옆 피시비 쪽에서 내 선임일 될 뻔했던 종원씨가 (85년생) 드디어 일주일 뒤면 전역을 한다.
우리 회사 병특중에서 유일하게 예수를 믿는 것 같은 사람이다. 청년 부 회장이기도 하고,
참 순수하고 재밌다. 아직도 연애를 못해보았다. 저번에 어떤 새신자랑 잘 될 뻔 했는데 재고조사의 영향인지 잘 안됬다고 한다.
아무튼 이분이 가시니까, 병특들끼리 모여서 송별회를 가졌다. 처음엔 볏집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고, 2차로 호프집을 갔다. 한달 전부터, 술을 안마셔보기로 결심한 나이기에
아이들이 많이 당황해했다. 술을 입에 한잔도 대지 않았다. 놀라운 성과이다.
내가 술을 안마시기로 한번 해보는 것은 종교적/신앙적 예수와의 약속 , 뭐 그런거 아무것두 아니다. 그냥 술을 마시면 혹시라도 배가 나올까봐 그런 것이다. 그리고 뭐 굳이 신앙을 끄내자면, 내가 먹는 것은 그 먹는 것에 지배를 받겠다는 의지라는 이재철 목사님의 말씀이 흥미로워서이다. 그래서 한번 안마셔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걸로 인해 내가 재수없어보인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의 대화는, 여진히 죄로 가득차 있다. 역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죄가 될만한 것들은 아주 잘 배우고 습득하게 된다.
아주 착한 *** 은 여자 200명 이상과 자봤다고 하면서 자랑처럼 떠들어댔다. (이 친구의 표현으로는 '먹었다' 이다) 그리고 옆에 온 신참 아이는 5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일산 여자들이 쉽다고 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이 애들이 21살, 22살 밖에 안된다.
절대로 술과 담배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죄로 가득한 인간과 술과 담배, 그리고 술집안에서의 대화가 합쳐지면, 생각보다 아름답고 생산성있는 대화와 교제가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게 마련이다.
주말에 교회밖에 모르는 교회쟁이 종원씨 역시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우리가 앞으로 사회성이 없고 술을 안마시기 때문에 어려운 친구들이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 사실 그럴지도 모른다. 난 상관없다. 아버지께선 술을 좀 마실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하셨다. 몇가지 내가 아버지에게 동의하지 않는 몇가지 중에 딱 하나가 이 문제이다.
그러나 한가지 타협할 수 있다면, 부모님이나 가족, 그리고 미래의 내 배우자와 함께 몇잔 정도 같이 할 수는 있다. 암튼 난 왜 유치하게 술 문제를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
베뢰안 프로젝트에서의 끈끊나 나눔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준 간사님과의 성경공부에도 리모트로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운학이 형도 참가한다고 했다. 애희의 베뢰안 프로젝트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고 이제 연봉 협상만 하게 되면 된다. FA 선수라 이적료는 없는걸로 알고 있다.
수근이라고 22살 병특 친구가 있다. 여자친구한테 몇주전에 차였는데, 다시 그 친구를 춘천에 찾아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일주일 전부터 나에게 계속 이야기를 했다. 나는 이제 안다. 이 친구에게 필요한건, 어떠한 좋은 조언도, 충고도 아닌 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그랬다.
어릴 때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 나이 때에 모든 것을 알고, 사실 이것 즘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잇다는, 아니 좀 더 넓게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사실 좀 무서울 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내 상황을 넓게 보고 있는가? 질문거리다.
읽어내려간 또 다른 얀시의 수작인 것 같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모두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세계관 에 대한 이야기라고 스스로 정리하고 싶다.
예전에 너무 어려워서 놓을 수 밖에 없었던, 토머스 머튼의 '묵상의 능력' 을 다시 읽고 있다.
신기한 것은, 정말 신기한 것은, 그 당시에는 신학과 교리, 그리고 성경을 오히려 더 읽어내려갔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당시 보다 성경도 덜 읽고있는 현재에 머튼의 글들이 이해가 잘된단다는 사실이다.
보는 시간보다도 퀄리티가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해서일까? 머튼이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다. 솔직히 몇개월전 머튼의 이야기는 정말로 지루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만 같았다.
현대 영성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머튼의 묵상과 그리스도 예수 이야기, 앞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아야 할 책인것 같다.
옆 피시비 쪽에서 내 선임일 될 뻔했던 종원씨가 (85년생) 드디어 일주일 뒤면 전역을 한다.
우리 회사 병특중에서 유일하게 예수를 믿는 것 같은 사람이다. 청년 부 회장이기도 하고,
참 순수하고 재밌다. 아직도 연애를 못해보았다. 저번에 어떤 새신자랑 잘 될 뻔 했는데 재고조사의 영향인지 잘 안됬다고 한다.
아무튼 이분이 가시니까, 병특들끼리 모여서 송별회를 가졌다. 처음엔 볏집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고, 2차로 호프집을 갔다. 한달 전부터, 술을 안마셔보기로 결심한 나이기에
아이들이 많이 당황해했다. 술을 입에 한잔도 대지 않았다. 놀라운 성과이다.
내가 술을 안마시기로 한번 해보는 것은 종교적/신앙적 예수와의 약속 , 뭐 그런거 아무것두 아니다. 그냥 술을 마시면 혹시라도 배가 나올까봐 그런 것이다. 그리고 뭐 굳이 신앙을 끄내자면, 내가 먹는 것은 그 먹는 것에 지배를 받겠다는 의지라는 이재철 목사님의 말씀이 흥미로워서이다. 그래서 한번 안마셔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걸로 인해 내가 재수없어보인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다.
아이들의 대화는, 여진히 죄로 가득차 있다. 역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죄가 될만한 것들은 아주 잘 배우고 습득하게 된다.
아주 착한 *** 은 여자 200명 이상과 자봤다고 하면서 자랑처럼 떠들어댔다. (이 친구의 표현으로는 '먹었다' 이다) 그리고 옆에 온 신참 아이는 5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일산 여자들이 쉽다고 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이 애들이 21살, 22살 밖에 안된다.
절대로 술과 담배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죄로 가득한 인간과 술과 담배, 그리고 술집안에서의 대화가 합쳐지면, 생각보다 아름답고 생산성있는 대화와 교제가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게 마련이다.
주말에 교회밖에 모르는 교회쟁이 종원씨 역시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우리가 앞으로 사회성이 없고 술을 안마시기 때문에 어려운 친구들이라 생각할 지도 모른다. 사실 그럴지도 모른다. 난 상관없다. 아버지께선 술을 좀 마실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하셨다. 몇가지 내가 아버지에게 동의하지 않는 몇가지 중에 딱 하나가 이 문제이다.
그러나 한가지 타협할 수 있다면, 부모님이나 가족, 그리고 미래의 내 배우자와 함께 몇잔 정도 같이 할 수는 있다. 암튼 난 왜 유치하게 술 문제를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공동체의 힘을 느꼈다.
베뢰안 프로젝트에서의 끈끊나 나눔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준 간사님과의 성경공부에도 리모트로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운학이 형도 참가한다고 했다. 애희의 베뢰안 프로젝트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고 이제 연봉 협상만 하게 되면 된다. FA 선수라 이적료는 없는걸로 알고 있다.
수근이라고 22살 병특 친구가 있다. 여자친구한테 몇주전에 차였는데, 다시 그 친구를 춘천에 찾아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일주일 전부터 나에게 계속 이야기를 했다. 나는 이제 안다. 이 친구에게 필요한건, 어떠한 좋은 조언도, 충고도 아닌 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그랬다.
어릴 때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 나이 때에 모든 것을 알고, 사실 이것 즘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잇다는, 아니 좀 더 넓게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사실 좀 무서울 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나는 내 상황을 넓게 보고 있는가? 질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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