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cry out for 'myspace' 본문
회사에서 제공한 오피스텔에 들어온지 한달하고 반이 지났다.
말 그대로 원룸 스튜디오 같은 곳에 21살짜리 꼬마 하나랑 살고 있는데, 이 친구는 괜찮은 친구이다.
다만 85퍼센트의 한국인들이 그럴거라 혼자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티비를 보든 안보든 틀어 놓는것이 default 인가 보다. 짜증이 나긴 하지만 사실 짜증보다 먼저는 정말 궁금하다.
순수한 호기심의 차원에서 정말 궁금하다. 지금도 내 뒤에서 이 친구는 컴퓨터를 하면서 친구와 굉장히 큰 소리로 전화를 하면서 티비를 틀어 놓고 있다.
공간에 대한 갈망이 있다. 분명 묵상의 깊이가 깊지 못한 요즈음이다. 변명을 좀 하고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조용한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싶다. 아침 6시 면 기상을 하고 씻고 아침을 먹은 후 출근을 한다. 보통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8시 조금 넘거나, 10시 40분에 온다. 그렇게 되면 씻고, 10시 40분에 오는 날은 그냥 자고 8시 넘어서 오는 날은 나에게 3시간 여의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인데 옆에는 보통 보지도 않는 티비가 틀어져 있으며 이 친구는 여자도 아니면서 엄청나게 전화통화를 좋아한다. 이런채로 12시까지 있다가 결국 나는 피곤에 지쳐 자버린다.
묵상 올라오는 질문들과 본문들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파트 전세 계약을 오늘 드디어 가계약금을 퇴근후 내가 내러 부동산에 가기로 했었다. 그래서 2주뒤부터 입주해서 넓은 공간에 내 방도 가지고 내 책상도 가지고 작업실과 도서실까지 가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시골이어서 이렇다)
그래서 회사에서 어머니와 전화통화후,
'아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잘 풀릴 리가 없는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이렇게 모든게 순조로운 상황에서 가계약금 내고 다음주 정도에 돈만 가져다주면 입주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뭔가 안되지 않을까? 구일모 인생 전체에서 하나님이 그러셨든 아니든, 단한 번에 무엇이 되었던 적은 정말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야' 하고 0.2초동안 이런 많은 글들을 내 머리속에 쓸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3시 경에 북한에서 연평도로 포를 쏴서 우리나라 해병이 두명 죽고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다치고 연평도는 불바다가 되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 결국 부동산 가려던 계획은 취소가 되고 우리나라는 전쟁의 공포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의 공간과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죽고 다쳤다. 시험이 떨어지게 되면 무조건 해병대를 가리라 했던 나였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다. 그 어린 친구 두명이 Literally 맑은 날에 날벼락을 맞고 죽었다. 그게 나일 수도 있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오늘은 조금 기도하고 잘테다. 공간과 시간을 허락해달라고..
분위기가 험악해 진다면 내일 회사를 안가고 집에서 성경이나 읽을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변명이라고 써보았지만 결국 나중에 날 돌이켜보았을 때에 핑계가 심했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다.
말 그대로 원룸 스튜디오 같은 곳에 21살짜리 꼬마 하나랑 살고 있는데, 이 친구는 괜찮은 친구이다.
다만 85퍼센트의 한국인들이 그럴거라 혼자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티비를 보든 안보든 틀어 놓는것이 default 인가 보다. 짜증이 나긴 하지만 사실 짜증보다 먼저는 정말 궁금하다.
순수한 호기심의 차원에서 정말 궁금하다. 지금도 내 뒤에서 이 친구는 컴퓨터를 하면서 친구와 굉장히 큰 소리로 전화를 하면서 티비를 틀어 놓고 있다.
공간에 대한 갈망이 있다. 분명 묵상의 깊이가 깊지 못한 요즈음이다. 변명을 좀 하고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조용한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싶다. 아침 6시 면 기상을 하고 씻고 아침을 먹은 후 출근을 한다. 보통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8시 조금 넘거나, 10시 40분에 온다. 그렇게 되면 씻고, 10시 40분에 오는 날은 그냥 자고 8시 넘어서 오는 날은 나에게 3시간 여의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인데 옆에는 보통 보지도 않는 티비가 틀어져 있으며 이 친구는 여자도 아니면서 엄청나게 전화통화를 좋아한다. 이런채로 12시까지 있다가 결국 나는 피곤에 지쳐 자버린다.
묵상 올라오는 질문들과 본문들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파트 전세 계약을 오늘 드디어 가계약금을 퇴근후 내가 내러 부동산에 가기로 했었다. 그래서 2주뒤부터 입주해서 넓은 공간에 내 방도 가지고 내 책상도 가지고 작업실과 도서실까지 가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시골이어서 이렇다)
그래서 회사에서 어머니와 전화통화후,
'아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잘 풀릴 리가 없는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이렇게 모든게 순조로운 상황에서 가계약금 내고 다음주 정도에 돈만 가져다주면 입주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뭔가 안되지 않을까? 구일모 인생 전체에서 하나님이 그러셨든 아니든, 단한 번에 무엇이 되었던 적은 정말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야' 하고 0.2초동안 이런 많은 글들을 내 머리속에 쓸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3시 경에 북한에서 연평도로 포를 쏴서 우리나라 해병이 두명 죽고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다치고 연평도는 불바다가 되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 결국 부동산 가려던 계획은 취소가 되고 우리나라는 전쟁의 공포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의 공간과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죽고 다쳤다. 시험이 떨어지게 되면 무조건 해병대를 가리라 했던 나였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다. 그 어린 친구 두명이 Literally 맑은 날에 날벼락을 맞고 죽었다. 그게 나일 수도 있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오늘은 조금 기도하고 잘테다. 공간과 시간을 허락해달라고..
분위기가 험악해 진다면 내일 회사를 안가고 집에서 성경이나 읽을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변명이라고 써보았지만 결국 나중에 날 돌이켜보았을 때에 핑계가 심했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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