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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아 배부르다.

JohnnyKoo 2011. 2. 11. 13:08
로쟈, 배고플 때 음식이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거야. 배고플때 음식이 없을때, 도와줄 사람이 없을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아. 아무튼지, 점심을 먹었는데 꽤나 열심히 먹었어.

강아지에게 밥을 주면 천천히 먹는 걸 못봤어. 그건 습성상/습관상 자기에게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나의 관찰/분석 이야.

아무리 정기적인 시간에 밥을 먹는 개라 할지라도, 100퍼센트의 확신이 없기 때문에, 밥이 나왔을때 열심히 먹게 되는 것이지. 그것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나는 집에서 밥을 먹을때와 달리 또 내가 엄청나게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밥을 많이 먹어.
회사에서도 항상 두 그릇을 먹게되는 이유이지. 아, 뭐 현재는 내가 집이 없기 때문에 간식거리를 정말이지 한개도 안먹거든.
집에오면 물 세 번 마셔. 그리고 자는거지. 군것질은 따로 안해서 좋긴 좋아.

로쟈, 회사는 많이 바빠. 할 일들이 수둑히 쌓여있고, 반 이상은 생각없이 할 수 없는 일들이라 머리 cpu 가 항상 돌고 있어야 해. 물론 생산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어렵더라도 배울 수 있는 것에 흥미를 느끼니까, 사실 그 것들이 어떻게 쓰여질 것에 대한건 그닥 흥미 없어. 나에게 유용할 수도, 아님 평생 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배워나감에 따라 쓰여졌던 노력과 시간과 열심이 나를 단련시킬거야.

로쟈, 이 세상에는 분명히 하나님과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성경이 설명하고 있지. 그것을 믿고 따르는 것은 너의 자유야. 나의 자유이고. 하지만 현실세계 안에서 정말 내가 신념을 둔 곳으로 눈 딱감고 달려가기란 참 쉽지 않아.

아는 누나가 결혼을 한대. 점점 결혼 횟수도 많아지고 있어. 삶은 단순한 여러가지 사건의 연결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매 순간 순간의 사건에 그리 크게 놀라지는 않는데 결혼이라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아. 아니 그 결혼조차도 어떠한 연결의 한 부분으로 그저 받아들이는 순간, 그거마저도 흔하디 흔한게 되어버리니깐 그건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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