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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로쟈

JohnnyKoo 2011. 6. 9. 21:51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모든 부품들을 가지고 5V 정전압 레귤레이터 회로를 만들었어.

고수들이 보기엔 초짜들밖에 하는 짓이라고 생각 안되겠지만, 나에겐 신대륙을 발견한 것과 다름없는 흥분이었다구


심장이 두근 거린다는 것, 바로 이런걸 말하는 걸까 ?

사실 최근 프로젝트들은 실패 / 실패 / 실패 였어.

그 중간에 아주 작은 성공의 기쁨이 날 굉장히 기쁘게 해.




요즘은 맘이 뒤숭숭 해 . 초여름이라 그런가봐

계절이 바뀌면, 마음도 뒤숭숭해지나봐. 아 싱숭생숭이 더 좋은 표현인것 같아. 좀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말야

나도 김포사람이 다 되어가나봐. 난 구일모란 이름이랑 김포랑 너무 안어울린다고 생각해.

뭐 그렇다고 구일모랑 사당동이랑 어울리지도 않아. 엘리콧 시티랑은 좀 어울렸는데 말이야

그래도, 이젠 김포 하면, 왠지 포근함이 느껴지는 거 보면, 좀 달라진 것 같아.

발음이 참 재밌는 것 같아. 김포 김포


회사에선 오늘 처음으로 PADS라는 프로그램을 만졌어. 언제나 새 프로그램을 만져보는건 신기한 경험이야.

어느 것이든 새로운 것은 두렵고 떨리지만 재밌고 신기한 거 같아.


점심시간마다 가끔 티스토리에 내 일상을 적곤 하는데 후임 녀석이 뒤에서 힐끔 힐끔 쳐다봐.

그래서 프라이버시니깐 쳐다보지 말라고 하니깐 되게 신기하게 생각해.

남자녀석이 다이어리같은거나 쓰고 그러는 거라는 눈빛을 보내곤 하지만 뭐 , 틀린 말은 아니지.

문제는 다이어리일 수가 없는게 나중에 돌이켜 봐도 당췌 내가 무얼 적어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나의 형편없는 무신경한 글쓰기 라는 거지.


전문가가 되려면 참 쉽지 않은것 같아. 어느정도 한길을 파야 하는데 그 한길을 파는 동안은 다른 길들을

구경하는게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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