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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날 !!! 본문
헉,, 함께 공부하며 도움을 주는 네이버 카페 사람들에게서 수험표를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remind 되었다. 전날 밤 9시, 프린터는 없고 나에게 수험표는 없다. 밤 늦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피시방 알바님게 부탁을 드렸지만 정중하게 프린터가 없단다. 피시방에 프린터가 없다는게 말이나 되나. 헐... 암튼 프린터 없으면 미국에서도 그랬지만 생고생이다.
아휴.. 암튼 수험번호만 가져가면 그래도 다행이라는 동료님들의 말을 듣고 수험번호를
포스트잇 쪼가리에다가 일산 정발중학교 시험장 약도에 붙여놓고는 고익이 접어놓았다.
혹시라도 까먹을까봐 문 앞에 테이프로 붙여놓고는 잠에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앉고 새벽 2시에 잠이 들게 되었다. 5시 반에 일어나야 한다는 각오도 그랬지만 암기했던 공식들을 까먹거나 잘못 적용할까봐 조마조마했다.
결국 긴장감으로 잠을 설치다가 1시간 밖에 눈을 붙이지 못하고 5시 반에 벌떡 일어나 샤워를 하고 역시 편의점에 들려 아침으로 삼각김밥과 딸기맛우유를 사들고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일산으로 향하는 95번 버스 배차간격이 25~30분이라 적혀있길래 안심하고
아침식사를 서서 하며 왼편엔 고이고이 접어둔 나의 수험번호와 약도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95번 버스가 기습적으로 도착을 한 것이다. 배차간격이 25분이니까 이걸 놓치면 상당한 타격을 입게된다. 그래서 허겁지겁 타고 버스카드는 충전이 안되서 현금을 내게 되었다. 지하철을 탈 일이 없으니 도대체 어디서 충전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 일산에 20분여만에 도착을 하였다. 근데.. 내 수험번호가 없는 것이다.
이론.. 약도는 대충 지리적으로 공부를 해뒀기에 알고 있었지만, 수험번호를 잊어버렸으니
아무리 버스 안에서 찾아봐도 없고 대충 짐작하기로 95번의 기습으로 인해 나의
아침식사를 챙기다가 가장 중요한 수험번호를 거기서 잃어버렸으리라
아 착잡한 마음에 어쩔 수 없이 아우님께 전화를 걸었으나 일요일 7시도 안된 시각 받을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정말 이 번호만큼은 피하고 싶었지만 선태의 여지가 없었다. 크게 혼날 각오를 하고 수진씨에게 007XX 라는 무자비한 국제전화비를 각오하고 전화를 걸었다.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수험번호를 알려달라고 할 작정이었다.. 그것도 미국에 있는 사람한테..
욕을 먹건 혼을 나건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은 그게 중요했다. 역시 인터넷 상에선 누구보다 빠른 서비스를 자랑하는 허수진양의 도움에 의해 잽싸게 수험번호를 적었다.
암튼, 생각보다 난해한 문제가 나오질 않고 공부했던 부분에서 많이 나와서 나름 잘 보고 온것 같다. 약간의 실수들이 발견되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다. 이제 CAD 를 정복할 것이다 !!!!!!
정발중학교 앞 동네.. 미국 싱글하우스 타운들 같았다. 오.. 멋짐
부자분들이 많이 사시는 것 같았다. 차들이 4대!!!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우리도 차가 4대였짐나 거긴 좀 다르니깐.
한국답지 않은 깨끗함 역시 일산인가.
이런 길가 주변 집들은 숲에 둘러싸여 있다 !!!!!
이상한 빌딩도 있었음.. 뭐지
이곳이 바로 태극전사들이 결전을 치루게 될 약속의.. 가 아니라 내가 결전을 치루게 될
정발 중학교 !!!
나는 멋진 꽃남 김인혁군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guess what !!!! 저 기다란건 자동칠판물청소기라고 누르면 왼쪽 오른쪽으로 왔따갔따 하면서 칠판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대단하지 않은가 !!! 우리 때는 주번이 먼지를 다 마셔가면서 산업재해의 위험을 앉고 먼지를 털러 다녔어야 했는데 말이다
가장 먼저 시험장에 도착한 부지런한 굴모군
아 이 사진은 회사 앞에 있는 공동묘지다 (쌩뚱)
이것이 바로 내가 소유하고 있떤 D-day 시간표. 아.. 저 X 를 그은 날들 중 생산적이었던 날들이 몇일이나 있던가... 졸고 졸고 또 졸고
지저분한 나의 책상/식탁/컴터 작업공간..
이곳은 첫번째 승리를 안겨주었던 포트 엘리자베스..가 아니라 사당동 방배중학교 첫번째 필기시험을 본 장소이다.
주차할 장소 없으니깐 차 가져오지 말래도 한국인들은 드럽게 말 안듣는다. 너는 짖어라 난 차 끌고 올거다 라는 심보다. 내가 한가지 법조계로 다시 태어나서 간다 해도 (설마) 그 이유는 규칙은 규칙대로 지켜야할 규칙으로 정해지고 지켜져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한국의 규칙들.. 한 50년 지나면 괜찮아질까 ?
요 사진은 예전에 건대 헬기 연구소을 독서실로 이용할때 사용했던 방.. 헬기방이라 부르는 장소이다. 생각보다 우울해서 별로 느낌이 좋지 않았떤 공학건물이었다. 아 우울해 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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