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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진짜 좌절의 날..... Day of frustration

JohnnyKoo 2010. 7. 7. 11:49
반포에 이모님 댁으로 상경을 어제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집에서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일단, 일요일날 친구 결혼식을 가야하는데 검은색 구두가 없어졌다. 사당동에서 당연히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일단 출발.. 윽..

2시간 이나 걸려 헐떡 헐떡 이민가방을 가지고 반포에 도착했다. 세상에 2시간이나 걸렸다. 아무리 일반행 열차를 타고 왔다지만.. 어무니랑 동생이랑 한강까지 걸어갔다 왔다. 바람도 불고 괜찮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셋이 한강 야경을 보게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

이튿날 아침, 출근의 불필요로 인해 조금 늦게 일어나서 밥을 먹고 샤워를 했다. 이런, 일단 집에서 돼지코 플러그 컨버터를 안가져와서 바로앞 킴스클럽에 갔더니 12000원이랜다.
철물점에서 500원이었는데 말이다.. 이런..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일단 샀다.

범모한테 디지털 도어락 비밀번호를 받고 까먹지 말아야지 했는데 돼지코가 12000원이라는 충격에 집에 돌아오면서 비번을 까먹었다. 안좋은 조합의 연속이었다. 바로 앞 킴스클럽을 간다는 이유로 나올 때 핸드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방법이 없었다. 대충 생각나는 것을 세번 정도 입력하니 틀렸다고 하면서 아예 작동을 하지 않는다. 최악이다.

동생이나 어머니 이모님 번호가 생각이 날 리가 없다. 최악중 다행인건 지갑을 가지고 나왔다. 시험은 3일이 남았고 나는 문이 잠겨 밖에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머리를 빨리 굴렸다.
그래 일단 피시방을 가자. 피시방에서 스카이프에 동생 번호가 있다.

피시방을 오니, 아니 왜 오늘 애들이 학교를 안가나. 방학했나 ? 아닌데 애들 교복입고 다니던데.., 피시방에 오니 흡연실/비흡연실 선택을 하란다. 비흡연실 달라고 했다.
좀 시끄러울지 모르는데 괜찮냐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 초딩/중딩 들이 군림하고 있었다.
씨X 개XX 등 수많은 욕들이 귀여울정도로 난무하면서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쓰다가 동생한테 비밀번호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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