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사랑한다는 말 본문
이 세상엔 사랑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고 어느 시츄에이션이든지 사랑을 갖다 붙히고 초등학생들끼리도 사랑을 운운하고
인터넷으로 만난 벙개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번 밥먹고 사랑이었다고 하고 뭐 암튼 많잖아요
그래서 사실 사랑이라는 말을 좀 무시했었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도대체 어느 누가 그 고귀한 그 사랑을 완벽하게
삶으로 말로 마음으로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따지면 정말 그 어느 누구도 사랑한다는 말 을 할 자격이 없는셈이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혹시 그 순간 아니 지나치고 나서 보니 그렇지 않더라도, 그 순간에 너무 인스턴트하지 않다면 그 사람을 사랑
하고 싶고 사랑하는 것 같고 사랑하는 마음이 솟구쳐 나올 때, 그것이 공기의 진동을 매질로 타고 가는 소리의 방법이든, 주변적
인 언어로 그 사람을 그렇게 느끼게 하든, 그 사람의 눈빛이든, 그 사람을 사랑하는 표현은 다양한 것 같아요.
쉬는 시간에 같은 병특 친구에게 어깨 를 2초 정도 주물러 주는 것. 컴퓨터를 잘 못다루는 아주머니께 "금방 배우시네요" 하면서
어느 정도 아부도 있지만 실제로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그분들 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진실한 칭찬 한마디도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