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본문
을 읽고 있다. '죄와 벌' 보다도 이 책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1/20 정도밖에 안 읽었는데 초반에좀 지루하다가 이제 점점 들어가고 있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된다. 혼자 있게 되면 멍하니 벽을 바라보다 책을 읽다가 씻고 일찍 자게 된다. 그닥 할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가. 어저께는 9시가 넘어서 우유가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를 사러 갔다올 까 말까를 한 30분동안 고민을 했다. 정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춥겠지, 귀찮을거야, 먼지가 묻어서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암튼 잠자리에 들었고 룸메가 12시가 넘어서 만취해서 왔다 .오늘 생산부 회식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 안차장님이 이 녀석에게 글래스로 소주를 권했음이 틀림없었다. 자고 있는데 취해서 들어와서 쿵쾅쿵쾅 거리고 옷도 막 획 집어던지고 시끄러워서
좀 짜증이 났지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다.
학원 등록 돈 이체를 위해서 6시 반에 일어나서 기업은행으로 갔지만 문을 안열었다. -,-
혼자 차에서 센터링 기도를 하는 척 하다가 룸메가 도착하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출근하니 모든 사람들이 어제 기억이 없다고 했다. 하도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다들 기억이 훅 나가버렸다고..
그저께는 준석이와 과외가 끝난후 맥주 한잔 하작 해서 '아우디' 라는 바에 갔다. 전에도 준석이 따라서 '스타일'이라는 바에 갔었지만 이 '아우디'라는 바는 여자 바텐더들만 있는 뭐 바쁜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집에 와이프가 바가지 긁으니깐 돈이 좀 들더래도 말동무가 되어줄 이쁜 아가씨들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분위기는 그냥 '바'
준석이는 전에 와봐서 여러 사람들을 알고 있었고, 대부분 바텐더들이 누나들이었다. 오랜만에 이 종족들과 함께 섞여서
약간 어색했다. 여러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이 세시간 동안 오고 갔지만, 처음엔 씁쓸 하다가 나중엔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하길 좋아한다. 불변의 진리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는데, 이 곳은 바텐더 아가씨들이 들어주는 척을 하지만, 사실은 돈을 미디어로 하는 일종의 '거래'이다. 돈을 들고 이곳이라도 와서 자기 이야기를 해야하는 분들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해가 됬다. 나도 집에 혼자 있으면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고 자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그 아가씨들에게, 이 곳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점들, 손님들의 행패, 하루에 잠은 얼마나 자는지 등 무슨 국가에서 나온 사람처럼 재미없는 질문들만 하니 좀 그랬나 보다.
전에도 느꼈지만, 오늘의 결론은, 난 '바'와는 절대 맞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게 내 앞에 있는 아가씨든 남자든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화에는 진실이 없고, 허당과 허세 그리고 잘난척 , 뻥 들이 난무하는 이 대화안에서 나는 굉장히 피곤했고
정말 졸렸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된다. 혼자 있게 되면 멍하니 벽을 바라보다 책을 읽다가 씻고 일찍 자게 된다. 그닥 할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가. 어저께는 9시가 넘어서 우유가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를 사러 갔다올 까 말까를 한 30분동안 고민을 했다. 정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춥겠지, 귀찮을거야, 먼지가 묻어서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암튼 잠자리에 들었고 룸메가 12시가 넘어서 만취해서 왔다 .오늘 생산부 회식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 안차장님이 이 녀석에게 글래스로 소주를 권했음이 틀림없었다. 자고 있는데 취해서 들어와서 쿵쾅쿵쾅 거리고 옷도 막 획 집어던지고 시끄러워서
좀 짜증이 났지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다.
학원 등록 돈 이체를 위해서 6시 반에 일어나서 기업은행으로 갔지만 문을 안열었다. -,-
혼자 차에서 센터링 기도를 하는 척 하다가 룸메가 도착하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출근하니 모든 사람들이 어제 기억이 없다고 했다. 하도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셔서 다들 기억이 훅 나가버렸다고..
그저께는 준석이와 과외가 끝난후 맥주 한잔 하작 해서 '아우디' 라는 바에 갔다. 전에도 준석이 따라서 '스타일'이라는 바에 갔었지만 이 '아우디'라는 바는 여자 바텐더들만 있는 뭐 바쁜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집에 와이프가 바가지 긁으니깐 돈이 좀 들더래도 말동무가 되어줄 이쁜 아가씨들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분위기는 그냥 '바'
준석이는 전에 와봐서 여러 사람들을 알고 있었고, 대부분 바텐더들이 누나들이었다. 오랜만에 이 종족들과 함께 섞여서
약간 어색했다. 여러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이 세시간 동안 오고 갔지만, 처음엔 씁쓸 하다가 나중엔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하길 좋아한다. 불변의 진리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는데, 이 곳은 바텐더 아가씨들이 들어주는 척을 하지만, 사실은 돈을 미디어로 하는 일종의 '거래'이다. 돈을 들고 이곳이라도 와서 자기 이야기를 해야하는 분들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해가 됬다. 나도 집에 혼자 있으면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고 자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그 아가씨들에게, 이 곳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점들, 손님들의 행패, 하루에 잠은 얼마나 자는지 등 무슨 국가에서 나온 사람처럼 재미없는 질문들만 하니 좀 그랬나 보다.
전에도 느꼈지만, 오늘의 결론은, 난 '바'와는 절대 맞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게 내 앞에 있는 아가씨든 남자든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화에는 진실이 없고, 허당과 허세 그리고 잘난척 , 뻥 들이 난무하는 이 대화안에서 나는 굉장히 피곤했고
정말 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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