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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사람이었네

JohnnyKoo 2011. 4. 26. 12:50
사람이랑 사랑이랑 우리나라 말로 너무나도 우연찮게 비슷한 말인가 ?

사랑이 사람이고 사람이 사랑이지 않을까 ?


아무나 함부로, 그렇게 랜덤하게, 모두가 친해지고 친해지고는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좋은 교훈이다. 나의 너무나도 이상적인 면이 깨지는 순간이다.


난 개독교 위선자에 쓰레기이며 X 같은 자식이라는 소리를 한 10분간 들었다.

태어나서 먹을 욕을 그 날 다 들은 것 같다.

뭐, 틀린말은 아니기에, 그렇게 화가 나진 않았다. 난 그렇게 개독교 위선자에 쓰레기 같은 놈이기 때문에

아저씨의 은혜가 필요했던 거다. 난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으며, 모두를 행복하게 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예수의 이웃사랑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느냐고 엄청나게 꼬집는 소리도 들었다. 그것도 틀린 소리가 아니다.

난, 그런 놈이다.

그렇지만, 조금씩 변화해나가길 원한다는 하나님이 날 '구별' 시켜놓고 진행과정중에 있다는 사실은 나와 하나님만이 안다.


공부에 이니시에이션이 생겼다. 동기도 생겼고, distraction  들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남아있는 2년을 활용할 동기가

생기고 의지도 생겼다. 돈도 중요한거 아니고 사실 배워서 어디다 써먹으려고 하는 것도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배우고 있고 감사하고 있다는게 중요한거 같다.

오늘 하루 밥을 먹을 수 있고, 또 하루를 살아감에, 또 세상 욕심들을 하나 둘 씩 버려본다.

인생 참 피곤하지만, 오늘 하루를 살 힘은 남아있기 때문에 또 하루를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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