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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y Daily Life

군복무 시작

JohnnyKoo 2010. 8. 27. 12:41
새벽에 잠이 안오고 막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 왜그런지 이유가 없었다. 정말 한국 와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새벽에 깨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것도 잠이 안와서. 분명 피곤하고 피곤하기 때문에 자야하는데 잠은 안오고 계속 피곤한거다.

다시 일어나니 5시 반.. 다시 잤다. 역시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7시에 다시 알람이 울리고 7시 2분에 샤워실로 향했다. 정말 오늘은 금요일이다. 오늘도 같은 마음이다. 아 출근하기 싫다..

아침에 일어나는 과정은 참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방이 좁기 때문에, 정해놓은 구조를 옮겨놓는 행동도 같다.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그 통을 책상으로 옮겨 놓아야 그 아래 베지밀 B 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자르고 마시고 버리고 출근을 한다. 오늘은 햇살이 있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은 맑았다.

회사에 허브가 망가졌다. 그래서 전체 네트워크와 인터넷이 안되자 회사가마비되었다.
점심때 즈음 다시 새 허브를 사와서 복구가 되었다. 그 동안은 정말 일도 못하고 졸리고 하트 공부는 하나도 이해가 안가고 힘든 시간이었다.


병무청에서 이게 성적표지 졸업장을 보내라고 한번의 태클이 있었지만

살짝 피해서 결국 오늘부터 군복무가 시작되었다.

이제 나름, 사람들이 모하세요 ? 하고 물어보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서 정말 기쁘다.

예전엔 내 상황을 설명해야 했기에 좀 짜증이 났는데 이제는 그냥 방산업체 다닌다고 하면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방산업체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방산업체라고 해야 잘 알아듣고 따라오는 추가질문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타협인 셈이다.

내일은 토요일인데 잔업을 할까 말까 생각중이다. 옆동네 피씨비 사람들이 재고조사를 해야한다고 해서 도움이 필요하댄다. 아 오랜만에 아침에 좀 잘까 생각중이었는데 어떻게 하지.
내일은 교보문고도 가봐야 한다. 공부도 해야하고..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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