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solo/My Daily Life (341)
nowornever
필립얀시의 'Rumors of Another World'를 다 읽었다. 오랜만에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또 다른 얀시의 수작인 것 같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모두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세계관 에 대한 이야기라고 스스로 정리하고 싶다. 예전에 너무 어려워서 놓을 수 밖에 없었던, 토머스 머튼의 '묵상의 능력' 을 다시 읽고 있다. 신기한 것은, 정말 신기한 것은, 그 당시에는 신학과 교리, 그리고 성경을 오히려 더 읽어내려갔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당시 보다 성경도 덜 읽고있는 현재에 머튼의 글들이 이해가 잘된단다는 사실이다. 보는 시간보다도 퀄리티가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해서일까? 머튼이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다. ..
교회 새신자부에서 전화가 왔다. 심방 날짜를 잡아달란 이야기였다. 토요일날 저녁에 교회에 찾아가겠다고 했다. 교역자분과 심방을 하게 될 것 같다. 나아닌 나를 보여주기 위한 모습도 이젠 싫고,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이 오해할 정도로 나의 고민들을 적나라하게 들춰내기도 싫다. 이젠,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대한 고민을 버려버려야겠다. 버려버려야겠다. 이거 왠지 말에 운율이 있다. '버리다' 와 '-버리다' 라는 연결어가 같아서 생긴 일이겠지. 나중에 '시'를 혹시라도 쓰게 된다면 인용해야겠다. 어제는 자기전에 오락을 했다. 6경기 연속 지고 비기고 지고 비기고 해서 리그 1위였는 맨유가 4위까지 떨어지고 그나마 잘나가던 우에파컵에서도 탈락을 해서 패드를 던질뻔했다. 참다 참다 아직까지 한번도 그래보지 않은 반칙..
and he lifted up his eyes on his disciples, and said: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for yours is the kingdom of God. "blessed are you who are hungry now, for you shall be satisfied. "blessed are you who weep now, for you shall laugh. "blessed are you when people hate you and when they exclude you and revile you and spurn your name as evil, on account of the Son of Man! Rejoice in that day, and ..
very dense weekend 과외-부모님-아이나비-양촌-아파트-강화-장어-Ferry-성모도-보문사-강화스파월드-폐장 -이상한 두부전문집 이상한 분위기 - 용산드래곤힐찜질방 - 5층짜리 - 한국 찜질방의 엄청난 광경들 - 셀수없는 수많은 커플들 - 이발 못함 - 만두국 - 영등포 CGV - 롯데리아 - 아저씨 - 100주년 기념교회 - 수민이 - 4부 예배 수많은 청년들 - 여자애들이 더 많음 - 찬송가열심히 부름- 교인 등록 - 구범모 - 양화진 묘 - 교회옆 성당 - 당산역 - 갑자기 소나기 - 놀부 부대찌게 - 가족모임 - 해산 - 결론 공부 거의 못함 반장님이 내가 교회 다니면 주보를 꼭 가져오라고 한다. 자기가 체크해봐야 한다구, 하나님 진심으로 소원하건데 반장님 혼내주세요. 영적교만감으로 ..
집에서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 핑계는 그렇다. 책상이 불편하다. 현재 내가 만들어놓은 책상의 경우 앉게 된다면 오른쪽 팔을 움직일 수가 없다 -,- 허리가 아프다. 아무래도 자세가 좋을 수가 없다. 동영상 강의를 보고싶어야 하기 때문에 도서관을 갈 수가 없다. 핑계는 좋다. 제일 큰 핑계는 피곤하다. 하루죙일 회사에서 컴퓨터화면을 보고 있자니 눈이 상당히 피곤하다. 드디어 독일의 조지한테 연락이 왔다. 왜이리 연락이 없냐구, 너두 워크샵을 열어줄까? 라는 말에 솔깃.. 그렇다면 나도 독일에 가서 워크샵에 참석? 참 좋겠지만 회사에서 과연 날 보내줄까.. 그냥 하던대로 프로젝트는 진행될것 같다. 진수와 이사님이 출장갔을때 일주일의 경비는 어마어마했다. 유로값이 그렇게 비쌀 줄이야... -,- 무언..
목사님들의 모임에서 이번에 스님들과 머슬림 분들을 교회에 초대해서 함께 저녁만찬을 하면서 친해지나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목사님들은 스님들과 터번을 두르신 분들을 많이 많이 불러서 정성껏 온갖 고기들로 잔치를 해주셨다. ===================================================================================== 현재 나가고 있는 성경공부는, 사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성경공부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로는 함께 와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겸손한 자로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로써 주님의 우리에게 주시는 기쁜 소식에 대해 찬양하고 감사하는 자리이고 싶다는 것이었다. 두 분의 목사님이 오신다. 군사역 하시는 한분은 나이가 많으시고..
치과를 두번이나 다녀왔다. 왼쪽 위에와 아래를 치료했다. 대단한 성과다. 8년동안 제대로 치아 치료를 받아보지 못한 나로써는 감동이었다. 그래서 아픈것도 다 참았다. 이를 악물고, 아니 이를 악 물고 참을 수는 없다. 입을 벌려야 하니까. 공교롭게도 치과 이름이 UD 치과인데, 워싱턴 디시 소재가 시작이라고 했다. 도대체 워싱턴 디시랑 여기 치과 원장님이랑 무슨 상관이 있기에 이런 이름 (프랜차이즈라고 해야하나? 음식은 아니지만서도) 으로 해야만 할까? 치료를 받으면 수시로 sucktion 과 grinding 을 한다. 깍고 빨아내고 깎고 빠랑내고 붙이고 떼고, 치아 치료란 참 신기한 과정이다. 과정 과정 마다 다 물어보고 싶지만 당췌 입을 벌리고 있으니 물어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끝나고 물어보려고 해..
어제도 퇴근하는 길에 동물병원 앞에서 15분간 새끼 강아지를 쳐다봤다. 두마리의 요크셔, 두마리의 푸들 , 가장 잘 나간다는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채 상자들 안에서 기지개를 펴고 눈을 비비고 애기다운 짓들을 잘 조합해서 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나를 어떤 존재로 인식을 할까? 나는 그냥 괴물로 보이지는 않을까?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바로 떨어져서 그렇게 독립해나가는 자기들과는 피가 섞이지 않는 괴물같은 존재들이 돈을 주고 자기를 입양해가기를 기다리는 그들의 생각과 사고의 깊이는 사실 매우 한정되어있다. 그 애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나, 이사님한테 눈치보여가며 HART 통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쩔쩔 매고 있는 매일의 직장 생활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때마..
이찬씨를 만났다. 박소담이 이후에, 박소담씨와 비슷한 포스를 가진 분이 바로 이찬씨였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성화, 죄, 십자가, 친밀함, 공동체, 한국 교회, 삶과 죽음의 경계선, 등 수많은 주제들이 세미나처럼 오고 갔다. 그 짧은 시간에... 그리고 감사하게도? 구일모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에 대한 확실한 인증을 해주었다. 그래서 감사하고 격려가 되었다. 저녁을 다 먹은후, 사촌동생 우정씨를 만났다. 원래는 차를 마시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영화를 보고 싶었다. 사실 보고싶었던 영화는 토이스토리 3 그러나 영등포 CGV에 어렵게 도착했지만 이미 토이스토리는 간판을 내리고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아저씨'를 보았다. 오, 상당히 괜찮았다. 잔인한 장면들이 좀 그랬고 아이..
이미지 관리를 안하고 있던 것이라는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내가 너무 앞서갔던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진상조사결과가 나왔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서로 사랑하기엔 서로가 아직 어리고 배울 점이 많은 것과 동시에 나의 문제점도 지적이 된 것이다. 잠자리에 들면서 난 참 어쩔 수 없는 놈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능력은 무한하다.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지 못하고 같이 감성과 처지를 공유하지 못하는 단편적인 이해도의 사람인가. 그래서는 안되는데 좀 힘이 빠진다.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