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ornever
핸드폰을 반납했다. (예수원에서) 우리 생활에 여러모로 많은 편리한 기능들과 안좋은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 녀석을 자발적으로 빼앗길 때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아니 생각보다, 스스로 이 스마트하다는 폰을 제어하기란 쉽지 않다. 생각보다 더 쓸데없이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그러나 편의에 맞게 내 입맞에만 맞게 제공하는, 그래서 더더욱 쓸데없는 정보들이 물밀듯이 흘러들어오는 이 기계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기계이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발달로 더 빨라지고 더복잡해지지만 인터페이스는 편리해지는 이 기기는 정말 애물단지다.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 녀석을 일상생활에서 적절히 좋은 쪽으로만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아래 내용은 '스마트 폰' 에 관한 내 개똥철학이니 무시해도 좋다. 나 는 개인..
프랑크 푸르트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프랑크 푸르트를 가는 비행기를 계속 알아보았다. 2틀 뒤의 프랑크 푸르트는 너무 비쌌다. 그래서 비엔나 (빈) 을 알아보니 거기도 비쌌다. 무조건 유럽으로 가는 싼 비행기를 알아보니 그래도 비쌌다. (당연한거 아닌가) 그래서 동남아시아를 알아 보았다. 세부, 뭐 이런데. 그런데 생각해보니깐 거긴 신혼 부부들이 가는 곳 아닌가. 혼자 가서 뭐하겠나 싶었다. 그래서 제주도를 알아보았다. 에어+호텔+카 해서 에어텔카 하니깐 가격이 싸게 나왔다. 그래서 제주도 리조트 같은데 가서 차 빌료서 아무데나 계속 차도로가 안보일 때까지 돌아다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구역의 한 친구가 예수원에 자기가 간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주도를 접고 나도 예수원을 알아보았다. 자매들은 예약이..
3년 하고 2개월, 긴 시간이 끝났다. 그리고 이제 3주 정도 지났다. 사실, 뭐, 한 몇달 지난 것 같다. 그 동안 여기 저기 여행도 다니고. 혼자 시간도 갖고. 좋았다. 무엇보다.. 강원도의 그 경치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아주 도움이 되었다. 최종 발표는 다음주, 일주일이 남았다. 내일은 수련회 중등부 답사가 있을 예정.. 은근 설렌다. 답사는 언제나 설렌다. 월요일부터는 예수원~ 2박 3일은 짧다. 가서 혹시 연장이 가능한지 한번 졸라봐야겠다. ㅜㅜ 일찍 일찍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