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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휴가를 준댄다, 돈을 주면서 쉬게 해준다는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언제냐 인데, 시험이 7월이라 시험 전 일주일을 빼달라고 요청을 했다. 첫 휴가를 휴가답게 보내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괜찮다. 그 요청을 꼭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어제 밤에는 나름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우리 이웃들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소음으로 잠을 설쳤다. 1시가 넘어갔는데 문을 쿵쿵 닫거나 복도를 쿵쾅쿵쾅 걷는 궁극적인 의도는 무엇일까? 주방 싱크는 언제나 씻다 만 그릇과 음식물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결국 누군가 치워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정말 잠을 잤어야 했는데 거짓말 안하고 30분마다 일어났다. 아... 공동 생활이 이래서 쉽지 않은것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하도 잠을 못자서 재미없..
이반장님: 혼자 잘 때 외롭지 않아? me: ...네 ?....뭐라구요? 이반장님: 아니 혼자 방에서 자면 외롭지 않냐구 me: 아니..글쎄요... 무슨 말씀이신지.. 전 아직 결혼두 안했구.. 오늘의 이반장님의 질문, 도대체 무슨 뜻으로 이런 질문을 하시는건지 모르겠다. =.=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라는 자기 세뇌가 통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분량안에서 그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과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 부분가지도 내가 최선을 다하도록 환경을 만드신 분의 계획이 있으니 그분과 파트너라 생각하다면 열심히 해야지, 다행히 시간허비와 게으름은 이제 거의 없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피곤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공부하는 것이 재밌다는 것이다. 축복인 것 같다. 숨 쉴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살아있어 행복한 것이다.
Intro: 자취 히스토리 처음으로 요리 시도 procedure: 앗 냄비가 없음, 쿨하게 후라이팬 이용 , 김치 볶고 참치를 넣음.. 부엌을 뒤져보지만 설탕 안나옴, 마늘 양파 파 없음, 그냥 끓임, 두부를 넣음... 대충 완성.. conclusion: 시식.... 이런 사용한 두부는 순두부였음... 씹히지가 않음.. 결관는 실패 future work: 장비 완비와 소고기 다시다를 이용
어제가 창립기념일이어서 쉬었고 보통 한달에 한번씩 회사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회사 사람들은 '조회'라고 부른다. 사장님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어서 예배를 드린후 회사 광고사항을 이야기한다.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조금은 흥미로웠다.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불교신자도 있고 무신론자도 있을테며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대략 순서는 이랬다.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고 사도신경 읽고 주기도문 읽고 그 다음 교독문? (보통 시편) 읽고 그다음 본문 (오늘은 고린도전서 4장?) 을 읽었다. 목사님의 주제는 남을 비판하고 험담하지 말고 칭찬을 하라 였다. 음.. 사람들은 좋은 덕담을 듣는 둥 마는 둥 문자질을 하는 분도 계셨고, 조는 분도 계셨다. 그 와중에 성경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아멘 하고 화..
오늘은 주일, 정말 오랜만에 다시 교회에 출근을 했다. 저저번주도 갔었지만, 방문겸 예배만 드렸었고 저번주는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시골에 내려갔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오늘이 처음이다. 이번은 좀 달랐다. 내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다닐 교회를 간 것이기 때문에 뒤로 숨을 이유가 없었다. 처음 왔냐고 물어보는 사람 그리고 나는 가이드에 따라 앞쪽으로 앉았다. 한 청년들이 40명 즈음 되보였다. 나름 큰 교회였고 분위기도 좋았다. 예배가 끝난 후 처음 온 사람들 나오라고 했다. 평소의 나라면 절대로 나올리도 없고 내 이름을 부른다고 할지라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을 저어 거부의 의사표시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배 중간에 들어왔었고 내 이름을 적을 틈도 없어서 내 이름을 부를 수 없었지만, 그냥 먼저 나왔다...
이상하게 공부 동기부여가 되질 않았다 (지난 2주간) 하긴 했지만 그리 열심이지 않았다. 이유를 알 수 없이 힘이 없었다. 그리 많지 않은 급여때문인가 생각해보다가 어저께 일하면서 영화에서처럼 문득 모든게 갑자기 이해가 되었었다. 그렇다. 그런 것이었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기사시험 자격증 을 활용할 수 없었던 위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이었다. 병특을 하려고 했던 궁극적인 이유는 돈도 아니었고 오후 저녁 주말 놀 수 있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3년,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배우며 지낼 수 있다면 가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내가 갈 회로기판 쪽 자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 생산성을 요구하는 또 그것 때문에 쿠사리를 받을 수 있는 자리는 이젠 노 땡쓰다. 공부하고 싶어서 학비가 부족해서 지..
벼로 기대하지 않았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한일전이 생각보다 재밌었다. 바로 그 이유는 이상하리만큼 한국대표팀이 몸을 불사르는 경기 투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골은 정말 놀라웠다. 어.. 들어가네 할 정도였으니까.. 정상급 선수들과 어울리며 그 안에서의 경기만 보다보니 그를 좀 내가 과소평가 했었나 보다. 과연 그의 무게는 남달랐다. 일본관중들 조차 박지성에게만큼은 '적'이라는 개념보다는 맨유에서 뛰고있는 정말 잘하는 한 선수를 보러 오는 개념이었으니... 아무튼, 긴 내용은 어차피 스포츠 뉴스에서 시끄럽게 떠들테니 내 입장만 말해야겠다. 일본을 2대 0으로 눌렀다는 사실보다는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했던것 그리고 각 선수들의 기량이 안정되어있었고 차분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오늘은 부처님 오신 빨간 날이다, 라디오 티비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인 오늘 금요일 그리고 내일 토요일 일요일의 황금 연휴에 집중해서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나 주문이 많은 관계로 우리 4층 팀은 출근을 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는 '특근'이라 부른다. 일이 마친후 평일 후 저녁에 하는 일은 '잔업'이라는 용어를 쓰고, 빨간 날이나 원래 일이 없는 토요일에 하는 것을 '특근'이라 한다. 새로운 용어 사용에 처음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요즈음의 일상생활은 비슷비슷하다.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잠에 든다. 환풍기를 24시간 틀어놓는 나이기에 방이 조용한 때가 없다. 보통 공부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누워서 드라마를 한편 때우거나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한다. 이 이상야릇한 핑크빛 벽지는 불을 끄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