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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괜찮을거야 하늘의 맑은 구름들과 그 사 이로 새어나오는 빛들을 보면 이 비가 계속 와도 좋을 것만 같은 거지 아무리 비가 오고 세상이 어두워보여도 난 그 빛줄기도 같이 내리는게 보이는거야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이 시간의 굴레
오 사랑 연습 1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네 이 가을 끝에 봄에 첫날을 꿈꾸네 만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난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잃지 않으리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은 삼킬듯이 미약한 햇볕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곳 오, 사랑
어느 문닫은 상점 길게 늘어선 카페트 갑자기 말을 거네 난 중동의 소녀 방안에 갇힌 14살 하루 1달러를 버는 난 푸른빛 커피 향을 자세히 맡으니 익숙한 땅, 흙의 냄새 난 아프리카의 신 열매의 주인 땅의 주인 문득, 어제산 외투 내 가슴팍에 기대 눈물 흘리며 하소연하네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난 사람이었네 어느날 문득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공장속에서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자본이란 이름의, 세계라는 이름의, 정의라는 이름의, 세계라는 이름의, 정의라는 이름의,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폭력, 세련된 너의 착취, 세련된 너의 전쟁, 세련된 너의 파괴)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 루시드 폴의 '사람이..
Live High, Live mighty Live righteously Jason Mraz 노래 중에 나오는 가사이다. 언제나 좋은 리듬의 음악을 쾌청한 날씨와 비오는 날씨에 듣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장나라의 '사랑하기 좋은 날' 에도 참 가사들이 좋다. 상쾌한 기분이죠, 하늘이 참 좋아요 오늘은 바람내음도 향기롭내요 무슨 좋은 일이라도 생길 것 같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날이죠 매일 같은 자리에 그 사람이 있네요 오늘따라 나를 자꾸 바라보네요 마치 무슨 주문이라도 외운것 처럼 그사람이 내게 오네요 거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오늘은 기분 좋은 일들만 생길거라고 어쩐지 햇살조차 눈부신 사랑하기 정말 좋은 날이죠 You are my love the one I' m thinking of Your kisses in..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이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너는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너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저녁 노을 빛으로 뒤덮인 양촌 공단을 뛰었다. 저 멀리 기계 소리, 용접 불꽃, 기름 내음새가 진동을 하고, 산책을 하기엔 그렇게 아름다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왠지, 정감이 갔다. 다들 먹고 살기 위해 밤늦게까지 일하는 모습들을 창 너머로 구경했다. 이 김포에도 어느 곳이나 다름없이, 사람이 숨쉴 수 있는 공기가 주어지는 구나. 아무도 뛰지 않는 공단길을 뛰니 루시드폴의 '사람이었네' 의 가사 중에서 '공장의 소리..
성호랑 아주랑 이수역에서 만났다. 비가 주룩 주룩 내렸지만 마음은 시원했다. 파주로 잘못 알고 내가 잘못 알아왔다. 그래서 파주까지 갔다가 다시 벽제로 향했다. 다행히 잘 찾아갔고 거의 1년 만에 진수를 찾아왔다. 글쎄, 그냥 그대로인 것 같았다. 나보다 성호 마음이 싱숭생숭 했을 것 같았다. 아주는 이젠 그냥 담담하다고 했다. 오히려, 술렁이고 잔잔치 못한건 나인 것 같다. 추모관에서 나오는데 추모관 앞 산이 바람에 흔들렸다. 산이 흔들린건 아니지만 모든 나무와 풀잎들이 흔들리는 그 모습이 산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이 보였고. 진수가 잘가라고 인사하는 것 같았다. 그래 진수야. 잘 갈게. 다음에 또 보자. 부모님과 함께 공룡고기를 먹으러 갔다. 고기 부페인데 이름이 공룡 고기이다. 글쎄, 힘이 잘 나질..
오늘은 수요일인데 비가내려서 운치가 있다. 주룩 주룩 타닥 타닥 툭 투둑 온 하늘이 잘 안보이고 세상은 비로 적셔져 있다. 나무들은 샤워를 한다. 아 시원하다 그들의 찬사와 감탄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 비야 비야 많이 내려서 짚신 장수 집에 가고 우산 장수 나오게 하라 실험실엔 언제나 같은 불과 자리, 그리고 내 자립에서 가져간 선풍기 덕에 내 자리에선 땀이 난다. 이런.. 탁구를 쳐서 그런지 회복이 쉽지 않네 툭 투둑 탁구 소리는 빗소리와 비슷하다 우연의 일치 ?
장마가 시작됬다. 나의 가장 행복한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비가 주룩 주룩 철퍼덕 철퍼덕 내리고 이 세상의 모든 오염과 소음들은 빗소리에 잠시 묻혀 잠시동안은 빗소리가 이 세상을 덮게 된다. 그래서 어느 누구든, 빗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비에 집중할 수가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기쁨과 괴로움을 잠시 잊고, 빗소리에 집중할 때, 우리는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디오스, 맑은 날들이여
불과 얼음의 노래, 1부 : 왕좌의 게임 이라는 드라마를 시청 하고 있다. HBO엣 제작하고 숀 빈이 나오는 굉장한 찬사를 받고 있는 드라마이다. 오늘로써 10화를 마지막으로 시즌 1 이 끝났다. 처음엔 또 무슨 그냥 핫바리 같은 중세 판타지 드라마가 나오는 구나 했는데. 일단 첫째, 드라마 시즌 1을 보고 난 후의 소감은, 엄청난 스케일, 영화같은 드라마 라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이 스토리 전개는, 단순한 시즌 늘리기의 미드가 아니라는 결론이다. 짧은 검색의 결과, 이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그 소설은 불과 얼음의 노래라는 Goerge R. R. Martin 이라는 부동의 베스트셀러 작가 의 폭풍과 같이 판매되어진 소설이라는 사실을..
128이 죽은 것 같다. 인공호흡을 해도 살아나질 않는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