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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기니스는 '일(work)'을 이야기하며 소명을 설명한다. 현대인들은 일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려 한다. 중간에 일에 대한 변증은 솔직히 좀 어려워서 이해하기가 힘들다. 해석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원문으로 읽으면 더 헷갈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주의깊게 읽은 부분은 저자는 소명을 '부르는 이가 있는 소명' 과 '부르는 이가 없는 소명' 으로 나누는 점을 보고 싶다. 확실히, 이 세상에서의 일이나 소명은, '나' 로부터 시작한다. '나'로 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기대와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 그 방향과 가치가 결정된다. 그러나 저자는 '부르시는 이'가 있을 때, 소명은 다른 의미가 된다고 말한다. 이미 저자는 '소명' 을 전임사역자에 국한되어 쓰이는 말이 아니라고 4장에서 명확히 말해놓았기 때문에, 우..
로쟈. 날씨는 맑고 추워 일은 바쁘고 우리 정선생님은 끊임없는 일들을 시켜주고 계시지. 참 고마운 분이야 나를 좋게 대하는 사람에게서도 배우고, 나를 해하는 사람에게서도 배우는 것이겟지. 아 모든 것들이 다 내 선생님 들이야. 로쟈. 너는 얼마나 쓸쓸했니. 그 거리를 걸으며, 얼마나 외로웠니 그치만 넌 그 길을 당당하게 걸어갔어. 비록 다리는 떨었지만, 넌 좌절하지 않았지. 너의 운명과 싸워나간 너의 용기에 난 정말 박수를 지칠때까지 보내고 싶어. 로쟈, 인생은 짤지만 또 길어. 왜그럴까? 인생이 짧은 이유는 여행을 가지 못하기 때문이고 인생이 또한 길게 느껴지는 것은, 여행을 가는 날이 있기 때문이야.
로쟈, 오늘은 정말 짜증나는 날이었어. 역시 우리 선생님께서는 이것저것 별 생각없이 찍찍 시키곤 했지. 의아해서 확인하고 아니라고 했더니 아 그러냐고 그러시더라 결국 선생님 옆에 있으면 앞으로 크게 더 배우거나 기대할게 없을 것 같아. 평소에는 야근하면서 배우고 많이 배우고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매일이 이렇게 될거라, 3년이 이런식으로 사람이 못구해져서, 단순한 실험보이가 된다면, 일찍 퇴근해서 공부를 더 해야겠어. 너도 알다시피, 배울게 없는 정도가 되었을 때에는 내가 얼마나 망가지는지 알잖아. 회식을 했어. 샤부샤부를 먹었지. 그리고 탁구를 쳤어. 오랜만에 열심히 쳤지. 역시 세상엔 쉬운게 한개도 없어. 다 노력과 꾸준한 근면함이 필요한거야. 무엇이든 그렇지. 자동 안마기를 한다음 집에 왔어..
아 어쨌든 그래, 그렇게 언젠간 읽게 되겟지 했던 오스기니스의 '소명' 을 읽기 시작했다. 재밌다.잘 쓴다. 번역본이란게 좀 그렇지만 어쨌든, 재밌게 잘 읽을 것 같다. 드디어 주문했던 '후마보드' 가 도착했다. 부품들을 오늘 주문했다. 5만얼마가 나왔는데 충분히 가치있는 일들이다. 부품들이 오면 심심할 때마다 납땜 해야지 이 땅에 선하고 선한 직장 상사라는건 없는것일까? 오늘도 날 조금씩 괴롭히시던 우리 정선생님.. 빨리해, 이거해, 저거해, 이렇게 똑같이 해 아..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막 시키지 않으셔서 참 다행이다. 같은 말이더라도 표현에 따라 흔들리는 나이다. -줄래 라는 표현만 써주어도 이렇지 않을텐데 말이다. 공부할게 태산인데 자꾸만 회사에서 늦게 끝난다. 막 피곤하지는 않는데 내일을 위해 항..
왜그러냐고
삼일절이다. 오랜만에 휴식이다. 7시에 안일어나도 되니깐 8시에 일어났다. 왜냐하면 8시에 청소하러 아주머니 세분이 오셨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하자던 이사님의 각오는 온데간데 사라져 버리고 결국 비싼 돈을 주고 외주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분들이 집을 잘 치우긴 하시는 것 같다. 프로들이시니깐.. 이사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난 내 방에 콕 박혀서 맨유 대 위건 경기를 틀어놓고 내 방 청소를 하기 시작햇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내 방이다. 내 방은 ..나의 공간이자 나의 작업공간이자 나의 마음의 공간이다. 내 공간을 바라기를 그렇게 바라는건..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석 신부님은 톤즈에 가서 자기 자리도 없었고 자기 자리라고 해봐야 밤마다 환자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의 두드림에 자기 시..
축구는 구일모 이고 구일모는 축구이다. 나도 축구를 참 좋아한다. 중학교 1학년 때에, 쌩 겨울날 최저온도라고 뉴스에 나올 때에 일요일날 아침 혹시나 조기축구가 있을까 학교에 새벽 6시 반 부터 가서 공을 들고 앉아있던 기억이 난다. 아마 한시간 반동안 얼어죽기 전까지 있다가 지나다니던 모르는 진도강아지님이랑 같이 놀다 집에 갔을거다. 포지션별 구일모 분석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는 나랑 정말 맞지 않는다. 첫째로 공을 맨 아에서 계속 못만지다가 순간적으로 볼을 받아 처리하는데 미숙하다. 볼컨트롤이 매우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윙어: 좋아하는 포지션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사실 윙은 어려운 포지션은 아니다. 책임감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다만 많이 뛰게 되고 힘들 뿐이다. 나는 스피드가 꽤 ..
기대치를 낮추길 했다 아니 처음부터 기대치라는 건 잘못 설정되어있는 것인줄도 모른다. 새로 교정을 하고 새롭게, 그리고 외부의 영향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어야 겠다. 다시 내 안에서 시작하신 이의 기쁨을 맛보고 살아가는 흐름에 불평하지 말아야겠다. 잔잔한 강물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조약돌이 날아와도 잔잔히 내 길을 가련다. 잔잔한 용감함이 있고 싶다. 한길을 죽 가는 그런 용기 나의 마음은 위로받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런 기대감은 나로 하여금 어려운 길로 가게 만들었나 보다.
Like a wind blows, you do not know where it comes from so I ask you what makes you feel better do not know what the answer is it's ok , a slience is enough, perhaps the most wonderful asnwer it could be do not think too much, or it will kill you, say deeply sorry to yourself not matter how much I suffer no look back but encounter the present,
언젠가 그 곳을 갖게 될까 내가 나의 작업과 나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그곳, 내가 원한다면 고요함과 평안이 있을 수 있는 노스텔지어, 그 곳엔 TV 도 없고 그 곳엔 전화 소리도 없는 바로 그곳.. 그곳엔 허공에 의미없이 떠도는 뉴스 소리나, 아무도 보고 듣지 않는 허망한 시끄러운 광고음들이 없다. 나는 낙타도 없이 수통도 없이 끝이 없는 사막길을 걷고 있다. 햇살은 따갑고 나의 목은 타오른다. 그 오아이스는 과연 언제나 나올까. 나는 여전히 감이 잡히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