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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집에 들어오는데 차 앞유리에 이상한게 하나 껴 있었다. 안그래도 오늘 교보문고에서 '개벽' 책이 걸려 있는 거 보고 예전에 김목사님이 자장면이랑 소주 마시면서 어떤 부분을 알바로 썼다고 한 기억이 난지라 왠지 관심이 가서 가지고 왔다. 대략 내용은 이렇다. 1. 2011년부터는 세계가 3년간 괴질 운수에 접어든다. 2. 이 괴질은 어떤 병인가 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사람을 죽이게 되며 또한 산과 바다에서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 사람을 죽이고 전에 없던 대지진과 화산폭발과 홍수가 세계를 덮친다. 3. 모든 사람들이 붕당을 짓고 전쟁을 하고 종교가 당파를 짓고 각 종교가 서로 반목하고 싸움으로 인하여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 사람이 죽게 된다. 4. 선천으로부터 내려온 모든 잡귀들이 사람을 통하여 온갖 죄를..
강남역에서 강집사님을 모시고 sKBS 전체모임을 가졌다. 토즈 라는 모임 전문 공간이었는데 색다르고 좋았다. 다만 너무 후끈하게 히터를 틀어주어서 좀 피곤하긴 했다. 2시간 반여많에 도착한 지라 나는 지칠대로 지쳐있었지만, 마치 미국에 있는듯한 많은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조우는 신선하고 재밌었다. 내가 디시에 와있는 건지 착각할 정도였다. 모임 후에 집사님과의 짧지만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간략한 내 상황 소개를 '어푸어푸' 라고 말씀 드리고, 모든것이 어떤 면에서 귀찮고,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피곤한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주인공에 내 자신을 넣어버리곤느 소설 속의 주인공이 행동 사고 하는 방식대로 그대로 풀어버리는 일종의 현실회피를 한다고 말씀드렸다. 집사님은 씁쓸한건지, 넉넉하기만 한 미..
위 오디오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시길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예수를 알고싶다는 말은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찬양팀에 들어갈 때에는 70퍼센트는 거짓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교회에서 기타를 그닥 많이 배우진 못했고 스스로 이정선의 기타교실에 의해 학습이 되었는데 역시 야메는 어설프다. 첨엔 졸면서도 연습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는데 머리가 커지고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보니깐 기타가 좀 식어버렸었다. 그런채로 한 5년이 지났고 지금은 기타가 없다. 아직 미국에서 짐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적하고 인생이 재미없을 수록 다시 기타가 생각이 난다. 언능 집을 이사가고 나만의 공간이 생기고 기타가 생기고 기타를 연습했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기타야. 위 음악들은 2004년에 재미있게 녹음했..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vibrate 하더니 결국 떨어지는데 반력이 가속도에 의한 무게와 같아지자 속도는 일정해졌다. 그 무중력 상태가 멈춘건지 아니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건지 헷갈렸지만 아무튼지 내가 죽는다는 것은 예상했다. 그런채로 꿈은 끝났고 일어나자마자, '구운몽' 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의 헛된 마음들은 엘레베이터에서 떨어지면 끝나는 거구나. 반코트를 샀는데 사이즈가 다르다. 그래서 큰걸로 반송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빨리 보내고 받고 싶다. 인생에서 별로 재미가 없는데 이런 택배를 기다리는 재미는 쏠쏠하다. 고작 이딴 거에 행복해 해야하나 ? 스스로 정말 없어보이고 한시해보인다. 이런걸로 인생의 재미를 채워야 하나 ?
박지성이 2골을 넣었다 그것도 환상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박지성의 날이었다. 박지성이 모든걸 해냈고 정말 자신감 있는 플레이, 아버지와 나는 새벽 두시에 소리를 질렀다. 정말 다행이다 지성이형.. 지성이형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다. 어중간한 설교자의 교훈보다도 그의 성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내 삶에 활력제가 된다. 사당동 동네 교회를 갔다. 꽤 큰 교회고 저번에도 몇번 갔었지만 할머니때문에 또 가게 되었다. 정말 최근에 그럴 일이 없었는데 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 딴식으로 설교해도 이 교회를 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구나' 하고 생각했다. 친구말 따라, 목회자를 정죄한 죄는 달게 받으리라. 언제나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며 그분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 가..
을 읽고 있다. '죄와 벌' 보다도 이 책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1/20 정도밖에 안 읽었는데 초반에좀 지루하다가 이제 점점 들어가고 있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된다. 혼자 있게 되면 멍하니 벽을 바라보다 책을 읽다가 씻고 일찍 자게 된다. 그닥 할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가. 어저께는 9시가 넘어서 우유가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를 사러 갔다올 까 말까를 한 30분동안 고민을 했다. 정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춥겠지, 귀찮을거야, 먼지가 묻어서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암튼 잠자리에 들었고 룸메가 12시가 넘어서 만취해서 왔다 .오늘 생산부 회식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 안차장님이 이 녀석에게 글래스로 소주를 권했..
6시간씩은 꾸준히 잔다. 12-6 사실 5시 45분에 알람이 있지만 쿨하게 15분쯤이야 더 자주는 것이다. 25년동안 아침에 샤워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밤에 샤워를 하고 아침에 세수만 하는 포멧으로 변경했다. 한 달 째인데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머니 차를 타고 다니고 있지만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3.8리터는 도저히 내가 끌 고 다닐 수준이 아닌다. 미국에서도 비싸서 못타고 다녔는데 여기는 오죽할까. 언능, 이사하고 내 차를 하나 마련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처음으로 아침에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었다. 하나 더 만들어서 동혁이도 줬다. 동혁이 이녀석은 21살이라 주는 대로 먹는다. 마치 강아지와 같아서 좀 귀엽다. 살면서 나만큼 재수없을 정도로 아끼는 이를 본 적이 없는데 동혁이는 더..
사울은 부당하게 번제를 드렸다. 사무엘은 번제보다 순종을 더 중요시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나에게 번제는 무엇이고 순종은 무엇인가 ? 이 몸을 입고 사는 것이 하루 하루가 고통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다. 라기 보다는, 정말 내 자신이 고민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판단하고 결정짓는 것이 무엇인지 분간이 안간다. 희미하게 있는 나의 상태는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없다. 굉장히 멋진 말들로 내 인생을 꾸며보려 해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게 될지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 의미가 없다.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은 나의 모습중 하나인가? 내가 보는 나의 모습과, 하나님 앞에 보여지는 절대적인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간절함이 생기는건 다행이다. 당신께, 유치하고 이기적인 기도제목을 이용해서라도 ..
매일 아침이 새로운 아침이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의 근심을 다 벗어버리고 오늘은 새로운 creature 로 시작되는 거 말이다 물론 성경은 우리에게 매 순간 매순간 새 피조물로서의 삶을 약속하고 있고 그 삶에 대한 책임 또한 말하고 있다. 우리의 생물학적 시점으로 봤을 때에도, 우리들의 세포는 시시각각 죽고 되 살아나고 있다. 그런 우리의 정신이 문제이다. 워치만 니는 영과 혼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하는데 나는 아직 수준이 낮아서 그런건지 그런건 잘 모르겠고 어찌 되었던 우리의 육이 아닌 내부적인 부분과 생각과 사고는 죽지 않고 다시 살지 않고 대충 가려고 한다. 사울은 사무엘이 약속된 시간에 오지 않고 백성들과 군인들이 자신을 떠나려 하자 자신이 알던데로 번제를 드려버렸다. 하지만 사무엘은 뒤늦게 도착해..
원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 회사에서 절대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았다. 토요일, 오랜만에 정말 긴 잠을 잤다. 12시까지 정말 열심히 자고 일어나 동혁이를 검단 사거리 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난 부동산을 알아 본 후, 나이 어리다고 약간 얕잡아 보이는 사장님의 말투에 좀 기분이 그랬지만 어쨌든, 집에 돌아와 씨리얼로 속을 차린 후, 잠을 또 잤다. 이태원으로 가는길, 세상에... 김포에서 자유로로 서울까지 가는데 두시간이 걸렸다. 뛰어가도 그것 보다 빨랐을 것 같았다. 무지막지한 정체에 또 이태원에 다 와서는 빨간불에서 십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등이 망가진 것이었다. 여차 저차해서 거길 또 지나갔지만 세상에.. 1차선인 고가 도로에서 내 앞차 가 그 앞차인 택시를 박아버렸다. 기진 맥진...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