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507)
nowornever
예수와 같은, 아니 눈꼽만큼이라도 그분을 사랑하는 자, 사랑받는 자 같이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 혹은 무기력함이 내 안에 생명이 없거나 사실은 아직 정말 구원이라는 것 회개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아주 자주 , 한국 온 이후로 했었다.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를 알지 못하거나, 예수를 오해하고 있거나. 예수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예수를 진정으로 진심으로 따르는 무리들도 보았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의 태도와 반사가치관 (내가 만든 용어이지만, 상대방을 만났을대 그 가치관에 비추어지는, reflected perspective? ) 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었다. 종교, 신앙, 교회 등등 많은 부분에 ..
비가내리는 주중에 시내 어느 바에서 바텐더와 군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바텐더: 우리집은 기독교 집안이었어요. 저희 빼고는 다 목사님 출신이죠, 어렸을때부터 살았던 곳이 교회에요. 교회가 정말 편했죠. 고등학교 때부턴 의문이 들더라구요 내가 정말 신념과 믿음으로 이 곳에 있는건지 아니면, 너무 일상적인 종교생활이 편해서 있는건지, 그래서 그때부터 박차고 나왔어요. 나는 이 세상을 살다 가면, 무, 즉 끝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현재 살고 있는 생활에 진심을 다하죠. 소중한건 살고 있는 동안이에요 아직도 성경에 대해서 의문이 많아요. 아니 도대체 공룡은 왜 교회력에 안나오는 거죠 ? 믿는 사람들도 다 공룡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설명을 해주지 않죠.교회에서도 설명을 해주지 않아요...
오늘은 무지 덥다. 점심시간이 40초밖에 남질 않아 더 못쓰지만 말이다
아침 7시, 포도를 두어개 집어 먹고는 사당동을 떠났다. 이수역을 통해 역시나 4호선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가 하마터면 탈뻔했다. 다시 4호선 서울역 방향으로 가까스로 제대로 찾아온 후 종각 역까지 가서 내렸다. 미 대사관은 어디에 있나. 이번엔 한번에 찾아갔다. 내가 들어가는 notarial service. 하는 곳 입구에 미국 시민권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써있어서 살짝 긴장했다. 난 시민권자 아닌데.. 암튼 철저한 검문 끝에 들어가서 공증을 받을 수 있게 되는줄 알았으나 역시나 한국 카드는 받지 않는댄다. 그래서 다시 나와서 대사관 뒤에 있는 우리은행에서 돈을 빼왔다. 50불 즉 6만원이나 내고 도장 하나 찍어줬다. 도장 찍어주는 흑인 여성분이 자기도 매릴랜드 저먼타운 출신이라고 반가워했다. 그런데..
이제 곧 9월이다. 남들은 다 새학기 시작이다 하며 바쁘다. 나도 수업을 못가는거에 대해 좀 불만이지만, 나름 스스로 새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일에 필요한 공부 두가지와 그걸 뒷받침하는 개인공부 2가지 그래서 총 3과목에 나머지 하나 수학은 additional 한거니깐 3개 전공과목에 1개 교양과목이라 할까나 오늘 스케쥴 표를 만들었다. 강제적인 것보다 한 20만배 정도 어렵다는 스스로 스케쥴 표 채우기.... 정말 어려운 3달이 될 것 같다. 3달이라고 해봤자 겨우 12주이다. 학교가 대충 14주 인걸 감안한다면, 정말 어려울 수 있다. 직장생활 하니깐, 그리고 과외까지 하니깐, 피곤하다고 핑계댈 수 있는 상황이 꽤 많을것이고 꽤 힘든 혼자와의 싸움이 있을것 같다. 예전에 누가 그랬던가, 졸려서 잠..
여주 경모네 집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흔치않은 나의 셀카, 벌초를 다 마치고 갔었던 맛있는 막국수 집.. 아버지가 많이 취하셔서 정신이 없으셨다. 아버지가 힘없어 보일 때 아들의 어께는 무겁다 벌초 하러 나왔던 산소 옆길.. 시각은 7시 즈음.. 안개가 껴서 참으로 멋진 광경을 자아냈다. 벌초 후, 식사 후, 구씨 가족들 사진 여주로 나를 데려다 준 고속버스
100주년 기념교회 선교사분들의 무덤들 양화진? 상당히 인상깊은 장소였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무덤 비석 같은 날 수민이와 범모 그리고 현곤이를 만났는데 현곤이가 꺼낸 50만원이 넘을 수 있다던 내게는 쓰레기처럼 보였던 지갑.. 항상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당산역에서 버스를 탄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재밌는 색깔의 장식품들을 팔던 아저씨를 발견 과외를 하기 위해서 준석이 차를 기다리는 동안 고촌에서 찍은 사진 같은 시간 고촌의 시내 풍경 고촌 택시 퇴근길... 이 길이 피곤한 나에게 수고했다고 토닥거려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수가 떠났던 그날.. 나는 암것도 모른채 별로 맛없게 점심을 먹고 있었다. 진수가 떠나고 그 다음날 병관이와 함께 김포에 있었다. 김포 시청 시내 진수가 있던 자리 진수의 자리..
새벽에 잠이 안오고 막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 왜그런지 이유가 없었다. 정말 한국 와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새벽에 깨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것도 잠이 안와서. 분명 피곤하고 피곤하기 때문에 자야하는데 잠은 안오고 계속 피곤한거다. 다시 일어나니 5시 반.. 다시 잤다. 역시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7시에 다시 알람이 울리고 7시 2분에 샤워실로 향했다. 정말 오늘은 금요일이다. 오늘도 같은 마음이다. 아 출근하기 싫다.. 아침에 일어나는 과정은 참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방이 좁기 때문에, 정해놓은 구조를 옮겨놓는 행동도 같다.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그 통을 책상으로 옮겨 놓아야 그 아래 베지밀 B 를 마실 수 있다. 그래서 자르고 마시고 버리고 출근을 한다. 오늘은 햇살이 있..
6시 반에 일어났다. 어저께 일찍? 잔 덕분이다. 정신이 말짱했다. 지금 일어나도 절대 피곤하지 않을거란 강한 확신이 일어났다. 그런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다시 알람이 울렸다. 7시. 역시. 인간은 그렇게 게으른 것이었다. 아니 난 이렇게 게으르다. 그래서 투덜 투덜 거리면서 다시 일어나서 언제나 항상 똑같이 샤워 바구니를 들고 공중 샤워실로 향한다. 샤워실로 향하는 우리동네와 나의 현재 군복무 생활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페르시아 스타일의 hallway 가 인상적이다. 고시텔 안에선 밖의 날씨가 어떤지 모른다. 언제나 항상 애매한 불빛만 비출 뿐이다. 생식으로 아침을 마무리 한 후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선다. 오늘부터 비가 내린다. 사실 어제 밤부터 내렸다. 교통 카드에 딱 800원이 남아있었다...
회사생활을 그렇게 기다리진 않았다. 어떻게 방학 없이 사나, 했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하기 마련이다. 그닥 재밌진 않지만 그렇다고 못할정도는 아니다. 강제적으로 만든 스케쥴에 들어가긴 쉽다. 하지만, 정해지지 않은 스케쥴 속에서 내 자신 스스로를 단련시켜서 하는 것들은 참 어렵다. 독하고 안독하고가 여기서 차이가 나는 듯 나는 성실하긴 하지만 독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사실 특별히 특출나게 잘하는 것 또한 많지 않다. 사람마다 장점이 다른것인가. 동생에게 용돈을 또 주었다. 이상하게 시리 전혀 아깝지가 않다. 동생이어서 그런가. 혹시 이녀석이 그냥 클럽에서 나도 모르는 여자애한테 돈을 쓸지 걱정을 한 2초 했지만, 뭐 상관없다. 돈은 흐르게 마련이고 돈이 행복을 줄 수는 없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