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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지성이형 지성이형 당신 만큼 경기력에 대해 실망한 사람은 없겠지 내가 실망한 것보다 형이 실망한게 한 백만배 정도는 되겠지. 그래서 형을 비난하지 않아. 다만, 형의 힘찬 드리블과 깔끔한 패스 그리고 시원한 슛팅을 보고 싶어. 무릎이 좋지 않은건 아닐까? 축구하고싶다. 나도 나니처럼 홀가분하게 깔끔한 개인기로 한두명을 제치는 그런 축구를 하고 싶다. 에브라처럼, 숨이 입까지 차오를 때까지 엄청나게 뛰고 싶다. 하파엘처럼, 엄청나게 나갔다가 엄청나게 돌아오고 싶다. 플레처 처럼 깔끔하게 중간을 연결했으면 좋겠다. 캐릭은 오늘 모했지? 비디치, 스몰딩도 괜찮았다. 오베르탕 생각보다 힘도 있고 스피드는 여전하고 개인기도 꽤..왜 얘를 안쓰지 ????? 치차리토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스피드도 있고... 마케다는..
주말을 이용해 아버지와 어머니 이모와 함께 설악산 공룡능선 등반을 시도했다. 날시는 쾌청했고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몰린 주말이었다. 금요일 저녁 늦게 출발하고 내가 자란 설악동에 13년만에 도착했다. 내가 타던 그네가 있는 놀이터, 내가 자란 고향은 정겹기만 했다. 할아버지 집에 도착해서 예전 앨범들을 꺼내드는데, 어머니의 메모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 하나를 보면, 일모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보는 비둘기 아 - 냥 신기하기만 한지 통 시선을 떼지 않고 무얼 생각하나 ? 엄마에게만 살짝 알려줬음 좋겠다. 한 여름을 마름하는 오후 한나절 8월 15일 덕수궁에서 우리 '엄마'의 사랑이 깊이 깊이 느껴지는 일기/시 이다. 아마도 내가 한 두살 쯤 되었겠지. 말을 못하는 거 보니...
5시 반에 일어났다. 근 반년 동안 가장 일찍 일어나는 쾌거를 이루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사람들이 싫어하는 물소리와 함께 하는 샤워는 굉장히 개운했다. 일찍 일어나면 역시 졸리지 않는다. counter-attack theory 같은 것인가. 배고프다가 너무 배고프면 별로 배고프지 않는 시간이 생기는데 이런것과 비슷한 것 같다. 중간에 정거장에서 어떤 여자가 탔는데 여자 운전 기사 분이 뭐라고 했는데 아무도 못들었는데 차값을 두배를 내야한다고 했다. 그 젊은 여자가 뭐라고 하셨냐고 묻자 "예쁘니깐 차비 두배로 내야한다구" 라고 해서 운전기사님과 젊은 여자가 웃었다. 글쎄 보고싶어서 듣고싶어서 거기 있던건 아니었는데 굉장히 난처해서 눈을 창문으로 돌려버렸다. 근 몇개월 중에 가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이..
하루 죙일 졸리다. 아침에 졸리고 회사 가서 오전 내내 졸리고 점심시간에 밥 먹고 점심시간에 졸리고 오후에 졸리고 저녁 먹고 과외/잔업할 때 피곤하고 버스 기다리면서 졸리고 버스 타고 졸리고 집에 와서 졸리다. 이럴 수도 있는가.. 정말 혹시라도 주말이라는 것이 없었으면 모두가 과로로 쓰러졌을 것이 분명하다. 하여튼지, 저번주도 이번주도 정말 바쁘다. 왜 바쁘게 만들어져야만 했을까? 일상생활에서의 영성 형성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모군은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라고들 표현하는데.. 회사에선 방폭 인증 때문에 할 일이 많다. 할 일이 많다를 넘어서서 일한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집에 와서도 일 생각이 나는 때인 것 같다.. 이제 시작인가.. ? 사촌 동생의 Going back To US plan 에 유학..
교회에서 금요 예배를 했다. 기도회였는데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았다. 예수님의 용서하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너를 정죄하는 자가 있느냐" 여전히 나에게 눈물을 자아내는 말씀이다. 교회 옆 별관 집에서 모임 엠티를 했다. 놀라웠던 것은, 모두가 하나같이 , 상처들이 참 많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놀라울정도로, 드라마에나 나올 듯한 그런 상처들이.. 다들 있었지만 밝은 모습들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 그렇게, 예수한테 치유받은, 치유받는 자들이었다. 최근에 느꼈던 사람들과이 이질감과는 달리 놀라웠던 것들은 그들의 나눔에 서로, 가식, 위선, 자랑 같은것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서로 정말 형제/자매처럼 스스럼 없이 대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나도. 그 모임에 끼고싶다. 대선이의 고백..
성경 공부가 끝나고 집에를 가고 있었다. 내 앞으로 다정한 커플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남자는 담배를 피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종종 길에 가래침을 밷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예전부터 정말 궁금한게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담배를 피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덮고 감싸주는 마음인가? 이런 질문이 있다. 담배 피고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냄새를 이겨내는게 쉽지많은 않다. 중학교 때 내 짝이 골초님이셨는데 정말 학교 1년동안 힘들었다. 마치 제 3의 우주로 빨려들어가는 그 느낌.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그래서 그 다정한 커플 뒤에서 걸어가면서 계속 궁금해 하고 있었다. 정말 사랑한다면 담배따위 괜찮은건가?? 어쨌든 궁금증을 뒤로하고 그들을 패스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역시 가래침 소리가 났다...
3시간에 걸쳐서 방정리를 끝냈다. 그래도 4개월을 살았다고 정이 꽤 들었다. 그 좁은 공간에 혼자 벽과 함께 놓여져 있는게 상당히 마음에 안들고 우울했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공간 안에서 누가 뭐라 건들지 않던건 좀 괜찮았다. 집이 없는지라 짐이 좀 많다. 남의 집에 들어가기가 좀 부끄럽다. 아 점심 시간이 이제 30초 정도 남았고 남은 4시간 동안 또 혈투가 있다.
가을이라고 해두자, 조금은 추위가 풀렸으니? 점점 건조해지는 요즘에 이제 가을이라고 해둘 수 있을 것 같다. 생활에도 변화가 오고 사는 곳도 잠깐이지만 이사를 가게 된다. 남의 집 살이는 힘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해볼만 하다. 누군가와 함께 지낸다는 것, 연습할 수록 좋지 않은가. 갑자기 우리 애들들이 생각이 난다. 내가 간다고 했을때, 제일 어린 녀석들이 울어도 되는 녀석들이 울음을 참느라고 고생이 많았던 5학년 녀석들 에스더 그리고 유진 , 이 둘은 가을에 정이 많은 애들이다. 항상 첫 시간은 이 녀석들이었는데.. 에스더는 항상 스낵을 가져와서 구제를 했다. 나 역시 구제받은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항상 와서 나누고 또 나눴는데 언젠가부터 항상 자기만 나눠준다는걸 깨닫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무얼 요구하기 ..
1. 엘리의 집안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사무엘 이야기가 계속적으로 교차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저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중요성을 의도하고 있는 것일까? 엘리의 자식들과 사무엘을 보면서 두개의 톱니바퀴를 생각했습니다. 25절에 여호와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구절을 이유로 아들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는 것은 28절 이하에 여호와께서 엘리에게 노여움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구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서 근거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여호와께서 그러기로 '작정' 하셨다면 그리고 엘리의 자식들에게는 정말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면, 굳이 지저분하게 여호와가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죠. 이러한 죄와 죄의 결과에 대해서 성경은 자꾸만 하나님이 작정하셨..
이 세상엔 사랑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고 어느 시츄에이션이든지 사랑을 갖다 붙히고 초등학생들끼리도 사랑을 운운하고 인터넷으로 만난 벙개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번 밥먹고 사랑이었다고 하고 뭐 암튼 많잖아요 그래서 사실 사랑이라는 말을 좀 무시했었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도대체 어느 누가 그 고귀한 그 사랑을 완벽하게 삶으로 말로 마음으로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따지면 정말 그 어느 누구도 사랑한다는 말 을 할 자격이 없는셈이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혹시 그 순간 아니 지나치고 나서 보니 그렇지 않더라도, 그 순간에 너무 인스턴트하지 않다면 그 사람을 사랑 하고 싶고 사랑하는 것 같고 사랑하는 마음이 솟구쳐 나올 때, 그것이 공기의 진동을 매질로 타고 가는 소리의 방법이든, 주변적 인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