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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박지성이 2골을 넣었다 그것도 환상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박지성의 날이었다. 박지성이 모든걸 해냈고 정말 자신감 있는 플레이, 아버지와 나는 새벽 두시에 소리를 질렀다. 정말 다행이다 지성이형.. 지성이형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다. 어중간한 설교자의 교훈보다도 그의 성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내 삶에 활력제가 된다. 사당동 동네 교회를 갔다. 꽤 큰 교회고 저번에도 몇번 갔었지만 할머니때문에 또 가게 되었다. 정말 최근에 그럴 일이 없었는데 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 딴식으로 설교해도 이 교회를 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구나' 하고 생각했다. 친구말 따라, 목회자를 정죄한 죄는 달게 받으리라. 언제나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며 그분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 가..
을 읽고 있다. '죄와 벌' 보다도 이 책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1/20 정도밖에 안 읽었는데 초반에좀 지루하다가 이제 점점 들어가고 있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된다. 혼자 있게 되면 멍하니 벽을 바라보다 책을 읽다가 씻고 일찍 자게 된다. 그닥 할 일이 없기 때문이 아닐가. 어저께는 9시가 넘어서 우유가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를 사러 갔다올 까 말까를 한 30분동안 고민을 했다. 정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춥겠지, 귀찮을거야, 먼지가 묻어서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암튼 잠자리에 들었고 룸메가 12시가 넘어서 만취해서 왔다 .오늘 생산부 회식이 있었기 때문에 분명 안차장님이 이 녀석에게 글래스로 소주를 권했..
6시간씩은 꾸준히 잔다. 12-6 사실 5시 45분에 알람이 있지만 쿨하게 15분쯤이야 더 자주는 것이다. 25년동안 아침에 샤워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밤에 샤워를 하고 아침에 세수만 하는 포멧으로 변경했다. 한 달 째인데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머니 차를 타고 다니고 있지만 기름값이 너무 많이 든다. 3.8리터는 도저히 내가 끌 고 다닐 수준이 아닌다. 미국에서도 비싸서 못타고 다녔는데 여기는 오죽할까. 언능, 이사하고 내 차를 하나 마련했으면 좋겠다. 오늘은 처음으로 아침에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었다. 하나 더 만들어서 동혁이도 줬다. 동혁이 이녀석은 21살이라 주는 대로 먹는다. 마치 강아지와 같아서 좀 귀엽다. 살면서 나만큼 재수없을 정도로 아끼는 이를 본 적이 없는데 동혁이는 더..
사울은 부당하게 번제를 드렸다. 사무엘은 번제보다 순종을 더 중요시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나에게 번제는 무엇이고 순종은 무엇인가 ? 이 몸을 입고 사는 것이 하루 하루가 고통이다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다. 라기 보다는, 정말 내 자신이 고민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판단하고 결정짓는 것이 무엇인지 분간이 안간다. 희미하게 있는 나의 상태는 안을 들여다 볼 수가 없다. 굉장히 멋진 말들로 내 인생을 꾸며보려 해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게 될지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 의미가 없다.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은 나의 모습중 하나인가? 내가 보는 나의 모습과, 하나님 앞에 보여지는 절대적인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간절함이 생기는건 다행이다. 당신께, 유치하고 이기적인 기도제목을 이용해서라도 ..
매일 아침이 새로운 아침이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의 근심을 다 벗어버리고 오늘은 새로운 creature 로 시작되는 거 말이다 물론 성경은 우리에게 매 순간 매순간 새 피조물로서의 삶을 약속하고 있고 그 삶에 대한 책임 또한 말하고 있다. 우리의 생물학적 시점으로 봤을 때에도, 우리들의 세포는 시시각각 죽고 되 살아나고 있다. 그런 우리의 정신이 문제이다. 워치만 니는 영과 혼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하는데 나는 아직 수준이 낮아서 그런건지 그런건 잘 모르겠고 어찌 되었던 우리의 육이 아닌 내부적인 부분과 생각과 사고는 죽지 않고 다시 살지 않고 대충 가려고 한다. 사울은 사무엘이 약속된 시간에 오지 않고 백성들과 군인들이 자신을 떠나려 하자 자신이 알던데로 번제를 드려버렸다. 하지만 사무엘은 뒤늦게 도착해..
원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 회사에서 절대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았다. 토요일, 오랜만에 정말 긴 잠을 잤다. 12시까지 정말 열심히 자고 일어나 동혁이를 검단 사거리 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난 부동산을 알아 본 후, 나이 어리다고 약간 얕잡아 보이는 사장님의 말투에 좀 기분이 그랬지만 어쨌든, 집에 돌아와 씨리얼로 속을 차린 후, 잠을 또 잤다. 이태원으로 가는길, 세상에... 김포에서 자유로로 서울까지 가는데 두시간이 걸렸다. 뛰어가도 그것 보다 빨랐을 것 같았다. 무지막지한 정체에 또 이태원에 다 와서는 빨간불에서 십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등이 망가진 것이었다. 여차 저차해서 거길 또 지나갔지만 세상에.. 1차선인 고가 도로에서 내 앞차 가 그 앞차인 택시를 박아버렸다. 기진 맥진... 또 ..
논문들을 검색해보고 읽고 싶었지만 모두 3천원씩 해서 좀 그랬다. 그래서 나의 도우미인 지식인에 가서 '무료 논문' 이라고 검색을 했더니 질문자: 무료로 논문을 볼 수 있는 곳 없나요? 답변자:엉터리 논문들 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유료랍니다. 회사 쉬는 시간에 빵터져서 웃는 소리를 내지 못한채 낄낄 거렸다. 확실히 그렇다. 엉터리 논문들이 돈을 받는다. 나도 그 엉터리 논문의 저자중 한명이 될 것인가? 도대체 내가 학교를 다시 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학위를 이용해서 연봉을 높이려고?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공부해놓은거 하나도 못써먹을 수도 있다. 도대체 지금 나랑 magnetostrictive material 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근데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
드디어! 반년만에 처음으로 '의자' 라고 불리우는 내가 편하게 등을 기댈 수 있는. 그리고 편하게 손과 눈을 고정하고 공부할 수 있는 '책상' 혹은 '탁자' 를 구했다. 중고 물품 시장에서 둘이 합쳐 단돈 3만 5천원 ! 사장님도 인상이 정말 좋은 분 같았다. 그래서 깎지도 않고 그냥 샀다. 오늘 집에 가서 육각 렌치로 뗀 다리 붙이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 거린다. 이제 주말에 어디 나가지 않아도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인터넷 강의도 듣고 영화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더이상 허리 아플 일이 없다 ! 이것은 구일모 인생 가운데 꽤나 큰 한 point of reflection 이 될 것이라 예상되어진다. 방바닥에 앉아서 허리 아픈 경험들이여 이제는 안녕 더이상 오지 말거라
생일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겨울 코트를 하나 장만한 후 민선이를 데리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데리고 갔다. 아버지가 없는?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하는 민선이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일 아버지가 된 나는 고고학, 역사 따위에 전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빗살무늬토기 따위 같은 것들을 정말 한개도 빼먹지 않고 다 돌았다. 민선이는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해서 사실 토기 따위는 관심도 없고 창, 검 돌 등 이런 말들을 다 읽어내려가며 전시물 따위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뭐 다 그런거 아닌가 하면서 , 피로한 몸이 더 피로해졌지만 웃고 웃는 민선이의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꽃등심을 먹고 고딩 동창들 녀석들 11시에 ..
"형제님은 하나님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세요 ? " 옆에 있던 친구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음.... 음.... " "어디 있어요 ? " 그리고 내가 방해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 질문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아니 목사님의 뜻은 알겠는게 초면에 그렇게 물어보시면 뭔가 답을 물어보는 것 같잖아요. 그래서 답변자도 자유롭게 대답하지 못하고 답을 생각하게 되구요. " "형제님은 지금 순수하지 못한거에요. 하늘에 계시다던지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되는데, 대답이 나올 수 있게 권면하는거지 강요하는게 아니에요" " 아니요 제가 느끼기에는 강요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리고 그 질문에는 답이 있는거에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예전에 어쩌다가 심심한데 접하게 된 채팅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직접 사람..